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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거리두기 등으로 배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매장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배달용 제품 가격을 더 높게 받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배달앱 수수료에다 배달 대행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인데, 일부에서는 소비자들과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자유시장경제에서 판매가격 정책은 자유라는 입장과 소비자 기만이라는 의견이 엇갈린다.엔트리파워볼

배달애플리케이션 이용이 보편화되고 코로나19 이후에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달비 별도 책정에 이어 매장에서의 음식 가격과 배달 음식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음식점들이 생겨나고 있다. 배달앱을 이용하는 서울 시내 한 프랜차이즈 업체 지점은 일부 배달 제품의 가격을 매장판매가보다 인상한다는 안내를 배달앱에 공지로 올렸다. 이 지점은 “배달대행비(2900~6000원)에 배민수수료(16.5%) 결제대행료(3.3%)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적자가 누적돼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공지하지 않고 배달 가격을 더 높게 받는 곳도 여럿이다. 한 개인 음식점은 배달 비용, 테이크아웃 용기 비용 등의 부담으로 매장 가격보다 배달 음식 가격을 1000~2000원가량 높게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방문 고객들이 줄고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의 제한이 늘어나면서 신규로 배달을 시작하는 업체들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 배달 판매의 경우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 대행업체에 지급하는 비용, 포장용기 비용까지 매장 판매에 비해 비용이 크게 늘어나지만 이를 배달비에 전액 적용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매출이 급감해 어쩔 수 없이 배달을 시작했지만 비용 부담이 커 고육직책이라는 토로다.

반면 소비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이라는 반응이다. 인터넷커뮤니티에서 배달 앱을 통해 포장 주문을 했다는 한 소비자는 “음식을 받으려 매장에 방문했는데 배달 앱에서 결제한 가격보다 1000원씩 더 싸게 받고 있었다”며 “사장님은 수수료 때문이라는데 속은 것 같고 이해가 안간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배달비를 별도로 받고 있는데도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것은 소비자 기만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신과일, 초콜릿, 기름진 음식도 속쓰림을 유발한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신과일, 초콜릿, 기름진 음식도 속쓰림을 유발한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속쓰림을 일으키는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을 악화하는 식품이 있다.파워볼게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가 대한내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을 악화한다고 알려진 식품은 아래와 같다. 환자마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식품이 다르므로, 식사일지를 작성해 증상 유발 식품을 찾고 섭취를 최소화해야 한다.

▷술=술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식도와 위 사이의 식도조임근의 압력을 낮춘다. 식도조임근이 이완되면서 역류 증상이 악화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210g의 음주를 하는 사람은 43%에서 역류 증상이 발생했다. 와인·맥주 같이 정제가 덜 된 술이 특히 증상을 악화시킨다.

▷커피=위산에 민감한 사람은 커피를 마셨을 때 흉부 작열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커피는 식도조임근의 압력을 낮춘다는 연구가 있다. 김범진 교수는 “카페인이 든 홍차·녹차나 페퍼민트차를 마신 뒤에 속쓰림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신과일=약 400명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2%에서 오렌지나 포도주스를 섭취했을 때 흉부 작열감이 증가했다.

▷초콜릿=7명의 위식도역류질환의 환자에게 초콜릿 음료를 섭취하게 했더니 위산 분비 시간이 길어졌다. 위산이 많아지면 그만큼 역류 위험도 높아진다.

▷탄산음료=탄산수, 콜라, 디카페인 콜라를 섭취한 경우 각각 식도조임근의 압력이 동등하게 감소했다.

▷기름진 음식=지방이 역류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식도에 산이 노출됐을 때 민감도를 높인다. 2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고지방 식이를 한 경우가 저지방 식이를 한 경우에 비해 위산 분비가 유의하게 증가했다.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와 및 복귀 사태, 코로나19 백신 늑장 확보 논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적격성 논란 등으로 정국이 들썩이고 있다. 이런 논란들은 여야의 지지율에 곧장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특히, 내년 4월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정당들에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는 일종의 ‘성적표’나 다름없다. 한 야당 관계자는 “매주 요동치는 지지율에 따라 정당들의 정치 행보는 물론 지도부의 발언 수위까지 달라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여론조사는 국내 정치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조사기관 따라 다른 민주당, 국민의힘 지지율.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조사기관 따라 다른 민주당, 국민의힘 지지율.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그런데 최근 정당 지지도는 어떤 여론조사 업체에서 조사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다. 특히, 대중에 비교적 잘 알려진 정치여론조사 업체인 한국갤럽, 리얼미터의 조사가 그렇다. 11월 1주차~12월 3주차 주간조사를 기준으로 갤럽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줄곧 10% 포인트 이상 격차로 선두를 지켰지만, 리얼미터 조사에선 12월 이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역전했다는 결과가 나왔다.파워볼사이트

11월 1주차 갤럽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9%였고, 국민의힘은 20%로 ‘더블 스코어’에 가까웠다. 12월 1주차엔 민주당 33%, 국민의힘 20%로 지지율 격차가 다소 좁혀졌지만, 여전히 민주당이 13%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포였다. 12월 3주차 조사 때도 민주당 34%, 국민의힘 21%였다.

반면 리얼미터는 전혀 다른 조사 결과를 내놨다. 11월 1주차만 해도 민주당 32.8%, 국민의힘 27.3%로 민주당이 5.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검찰총장 직무배제 처분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 갈등이 극에 달한 12월 1주차 조사에서는 민주당 29.7%, 국민의힘 31.3%로 뒤집혔다. 이런 추세는 코로나19 백신 ‘늑장 논란’이 불거진 12월 3주차 조사(민주당 30.6%, 국민의힘 31.6%)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최근 주중 조사(12월 21일~23일 조사)에선 국민의힘 33.6%, 민주당 30.0%로 격차가 3.6%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오종택 기자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오종택 기자


180도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업체 조사 방식, 응답자의 정치 성향 같은 변수가 차이를 만들어 냈다”고 분석한다. 리얼미터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 ARS(70%), 유선 ARS(20%)로 ARS(자동응답) 비중이 크다. 반면 갤럽은 전화 RDD(휴대전화 85%, 집 전화 15% 포함)로 전화 조사원이 응답자를 인터뷰하는 방식이다. RDD(Random Digit Dialing)는 기계가 생성하는 무작위 번호로 조사원이 전화를 거는 것을 뜻한다. 사람이 조사하느냐, 기계가 조사하느냐에 따라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지지율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원한 한 통계학과 교수는 “조사원과 소통하지 않아도 되는 ARS에 비해, 전화 면접조사는 선거에서 패배한 정당, 야당 지지층이 응답을 꺼리는 현상이 있다”며 “응답자들의 정치 성향에 따라 업체별로 결과가 차이 나는 일이 허다하다”고 밝혔다.

같은 전화 조사라도 유선(집 전화)이냐 무선(휴대전화)이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분석도 있다. 유선 전화는 고령층 지지도가 높은 보수 정당에, 무선 전화는 젊은 층의 지지를 더 받는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결국 업체의 응답자 샘플링, 미묘한 조사 문항 등에 따라 결과가 확 달라질 수 있는 게 여론조사”라며 “여론조사는 결코 정답이 될 수 없으며, 정당과 국민이 여론의 추세를 살피는 참고서 정도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폭락했던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하며 부활

변호사 박모씨는 이른바 ‘비트코인 광풍’이 한창이던 2017년 12월 비트코인에 2억5000만원가량을 투자했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1600만원가량 하던 때였다. 하지만 박씨가 투자한 직후 코인 가격은 잠깐 2135만원까지 치솟으며 정점을 찍은 뒤 폭락하기 시작했다. 한 달 만에 가격이 반 토막 났고, 1년 뒤인 2018년 12월엔 360만원까지 내려갔다. 2억원 가까이 날린 셈이었지만, 박씨는 오히려 비트코인을 더 사들이면서 버텼다. 그리고 2년의 시간이 더 흘러, 지난 17일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435만원까지 올라 예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씨는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중 일부만 팔았는데도 3억1000만원가량을 챙겼다. 3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고 6000만원 정도를 번 것이다. 박씨는 “‘존버(끝까지 버틴다는 뜻의 은어)’는 승리한다는 비트코인 업계의 금언만 믿고 정말 이 악물고 버텼다”며 “3년 전엔 투기 열풍에 휩쓸려 투자한 걸 후회했지만, 3년간 지켜보니 지금 비트코인 가격은 거품이 아니란 확신이 생겨 모두 처분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전업 투자자인 김효식씨는 더 큰 돈을 번 경우다. 그는 비트코인 거품이 꺼진 직후인 2018년 2월에 1억원가량을 투자한 뒤, 지난 5일 약 2억원에 모두 처분했다. 수익률 100%. 김씨는 “비트코인은 가격 등락이 너무 커서 장기 투자를 하겠다는 각오로 1억원만 넣었는데, 투자금이 딱 2배가 된 것 같아서 모조리 팔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비트코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3일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590만원으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3년 전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비트코인 광풍에 휩싸이게 만들었던 당시보다 450만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상승세도 가파르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극에 달했던 지난 3월 코인 가격이 625만원까지 떨어졌다가 불과 9개월 만에 4배 가까이로 올랐다. 하지만 비트코인 투자가 사회문제로 떠올라 청와대까지 나서 대책을 마련해야 했던 때와 달리 지금은 투기 열풍은커녕 미풍조차 불지 않는 분위기다.

왜 그럴까. 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양적완화 및 코로나 사태 등으로 전 세계에 엄청난 규모의 돈이 풀리면서 부동산, 주식 등 모든 자산 가격이 오른 탓에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분석한다. 직장인 이창훈(42)씨는 “3년 전 서울 대치동 30평대 신축 아파트가 15억 정도였는데 올해 25억이 됐더라”며 “비트코인이야 투자 실패하면 아무것도 안 남지만, 아파트는 가격이 떨어져도 집은 남으니 부동산 투자가 더 안전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올해 ‘국민 주식’으로 떠오른 삼성전자 주식도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였던 올해 3월을 기준으로 잡으면 수익률이 40~50% 수준으로 높다.

또, 3년 전엔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일제히 뛰어들었다면, 지금은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등 ‘큰손’ 투자자들이 주류가 된 점도 다르다. 운용 자산 규모가 300조원이 넘는 미국 구겐하임 자산운용이 새로운 투자 계획을 밝히며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 투자액의 10%까지 비율을 늘리겠다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게다가 3년 전엔 비트코인이 마약이나 범죄 자금 세탁 등 불법적 용도에나 쓰였다면, 이제는 페이팔 같은 간편 결제 서비스나 비자카드 등 카드 회사들이 비트코인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정도로 사용처가 늘고 있다. 이란이나 북한처럼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는 나라들의 경우는 수입 대금 결제 등에 달러 대신 비트코인을 사용한다는 것 역시 공공연한 비밀이다.

한화자산운용 디지털자산팀 한중섭 팀장은 “예전과 달리 비트코인이 투기 대상이 아니라 금처럼 안정적으로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는 추세”라며 “미국이나 일본 등 금융 선진국에서는 이미 비트코인 투자 관련 법 제도가 정비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비트코인이 점점 더 부동산, 주식 같은 전통적인 재테크 수단과 비슷한 지위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아마비·홍역, 영국서 접종 후 거의 소멸

과거 수많은 목숨을 빼앗아간 감염병들도 결국 백신 앞에선 무릎을 꿇었다.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리뷰 이뮤놀로지’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영국에서 벌어진 여러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백신이 강력한 무기였음을 보여주는 보고서를 냈다.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인 디프테리아를 비롯해 소아마비, 홍역, B형 인플루엔자 등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영국에서 거의 박멸됐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해 지난 9일 첫 접종을 실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다음 주 중 긴급 사용 승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코로나 위기도 백신으로 극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네이처 리뷰 이뮤놀로지’가 22일(현지 시각) 낸 보고서는 백신이 온갖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확산세를 꺾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왔음을 보여준다. 저자인 앤드루 J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세계적으로 많은 목숨을 앗아간 디프테리아·소아마비·홍역·수막염균 등이 백신 도입으로 영국 내 환자를 획기적으로 줄인 사례를 공개했다.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인 디프테리아의 경우, 영국에서 1940년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연간 5만건 넘던 감염 건수가 백신 접종 이후 급감하며 1950년 이후엔 거의 박멸됐다. 최근까지 발생 건수가 두 자릿수를 넘지 않고 있다. 1940~1950년대 연간 발생 건수가 최대 7000건에 육박했던 소아마비도 1956년 백신 접종이 도입된 뒤 5년도 안 돼 연간 건수가 1000건 밑으로 떨어진 뒤 1962년 이후 영국에서 거의 퇴치됐다.

과거 수많은 목숨을 빼앗아간 감염병들도 결국 백신 앞에선 무릎을 꿇었다.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리뷰 이뮤놀로지’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영국에서 벌어진 여러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백신이 강력한 무기였음을 보여주는 보고서를 냈다.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인 디프테리아를 비롯해 소아마비, 홍역, B형 인플루엔자 등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영국에서 거의 박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예방접종이 매년 200만~300만명의 목숨을 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화이자가 만든 코로나 백신 첫 접종국인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긴급 사용 승인을 곧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으로 코로나 위기를 넘겠다는 것이다
과거 수많은 목숨을 빼앗아간 감염병들도 결국 백신 앞에선 무릎을 꿇었다.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리뷰 이뮤놀로지’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영국에서 벌어진 여러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백신이 강력한 무기였음을 보여주는 보고서를 냈다.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인 디프테리아를 비롯해 소아마비, 홍역, B형 인플루엔자 등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영국에서 거의 박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예방접종이 매년 200만~300만명의 목숨을 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화이자가 만든 코로나 백신 첫 접종국인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긴급 사용 승인을 곧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으로 코로나 위기를 넘겠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예방접종이 매년 200만~300만명의 목숨을 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1990년 세계적으로 출생아 1000명당 93명이던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이 2018년 39명으로 떨어진 것도 백신의 기여가 크다는 게 WHO 분석이다.

폴러드 교수는 “인구 중 충분한 숫자가 백신을 맞게 되면 맞은 사람뿐 아니라 맞지 않은 사람도 간접적으로 보호를 받게 돼 예상보다 더 큰 효과를 낸다”고 했다. 질병별로 차이가 있지만, 소아마비⋅디프테리아 등의 경우 인구의 86% 이하가 백신을 맞으면 집단면역이 생겨 전파가 느려지거나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24일 미국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코로나 백신을 인구의 70~90% 정도가 맞으면 집단면역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폴러드 교수는 “접종 후 1~2일 안에 발생하는 주사 부위 통증, 발적 및 부기, 발열, 불쾌감 및 두통 등은 백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과정”이라며 “과거 데이터를 봤을 때 백신은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매우 안전한 개입”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지난 9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이자가 만든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국가다. 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하자 영국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해 국민 접종에 들어간 것이다. 과거 숱한 감염병을 겪으며, 결국은 백신이 감염병을 격퇴한다는 확고한 믿음이 이 같은 결정을 이끌어냈다. 폴러드 교수는 “코로나 무증상 감염과 경미한 감염까지 예방 가능한 백신은 지역 사회 전파를 줄이고 잠재적으로 집단면역을 확립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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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전국민 1차 재난지원금 연구결과..매출증대 약 30%
“100만원 다 쓴 대신 월급 70만원 아껴”..해석 여지多

2020.11.26/뉴스1
2020.11.26/뉴스1

(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전 국민 보편 방식으로 지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긴급 재난지원금이 100만원 당 30만원 꼴로 소비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파워볼

1차 재난지원금은 분명 소비쿠폰 방식으로 지급됐다. 가계가 정해진 기한 안에 다 쓰지 않으면 저절로 소멸하는 식이다.

국민 대부분이 지원금을 전부 소진했는데, 정작 자영업과 소상공인 매출에 기여한 건 왜 30만원 정도라는 걸까.

◇”100만원 다쓴 대신 월급 70만원 아껴 빚 갚았다”

2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날 펴낸 ‘1차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의 효과와 시사점’에 따르면 재난지원금이 미지급된 상황을 가정한 경우와 비교해 재난지원금이 증가시킨 신용카드 매출액은 4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1차로 지급한 재난지원금 가운데 카드 매출에 기여할 수 있는 금액 11조1000억~15조3000억원의 26.2~36.1%를 차지했다.

예를 들어 평소 100만원을 소비하던 가구가 지원금 지급으로 130만원을 썼다는 얘기다.

그럼 나머지 63.9~73.8%는 어디로 간 걸까. KDI는 “원래 본인 소득으로 소비했을 부분을 지원금으로 대체하고, 다른 소득은 저축이나 부채 상환에 사용한 것”이라고 했다.

100만원을 모두 소비한 것은 맞지만, 다른 때와 비교해 추가적인 소비로는 약 30%만 이어졌다는 뜻이다.

지원금이 기존 소득을 단순 대체한 부분이 컸던 걸로 보인다.파워볼게임

◇’100만원 중 30만원뿐’ vs ‘30% 소비진작’…뭐가 맞나

많은 언론은 연구 결과를 보도하면서 ‘재난지원금이 100만원 지급됐으나 정작 소비된 것은 30만원뿐’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연구를 수행한 KDI가 직접 내놓은 문제 인식은 아니다. 오히려 기관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매출 증대 효과가 해외 사례와 유사하거나 뛰어나다고 밝혔다.

김미루 KDI 지식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대만과 미국에서 소비쿠폰과 감세로 가계소득을 지원한 결과 20%~30% 내외 혹은 20%~40% 내외의 매출이 증대됐다는 선행연구가 있다”며 “이를 비춰 볼 때 30% 내외의 소비진작 효과는 기대하는 정도였던 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재난지원금의 소비 효과 30% 안팎은 통상적인 이전지출보다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급된 지원금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서는 대규모라는 점을 봤을 때, 지적할 틈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정부 지출은 100만원을 투입한 만큼 100% 소비가 유발된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소비 진작책으로 내놨다면 훌륭한 대책이었다고 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만일 가계 소득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었다면 어떨까. 이 역시도 한계가 있다.

KDI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면 서비스업과 외식업은 거꾸로 재난지원금에 입은 수혜가 크지 않았다.

가장 큰 수혜를 입은 품목은 의류와 가구 등 내구재와 마트 같은 필수재였다.파워볼실시간

국민 입장에서는 아무리 100만원을 받았다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뚫고서까지 여행을 가거나 가족 외식을 즐기기는 어려웠다는 뜻이다.

소비 진작책으로도, 가구 소득 보전책으로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원들은 보완책으로서 피해업종 종사자에 대한 직접적인 소득지원을 요구했다.

재난 상황에서는 일괄적인 가구소득 지원만으로는 피해계층을 돌보기 어렵기에, 실제 소득이 줄어든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와 프리랜서에게 1인당 150만원씩 준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선별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민 재난지원의 소비진작 효과를 깎아내린 것까진 아니지만, 최근 같은 재난 상황에서 선별지원 만큼은 우선 순위 정책으로서 꼭 필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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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코로나 막으려..영국발 방문자는 자택·호텔로 경찰이 직접 방문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AP=연합뉴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A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앞으로 다른 나라에서 미국 뉴욕시를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은 반드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영국에서 시작된 변종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영국발 방문객에 대해선 더욱 엄격한 격리 조치를 적용한다.FX마진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2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뉴욕시에 오는 모든 국제 방문객이 자가격리 명령서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시 공항에 도착한 모든 국제선 탑승객은 주소와 연락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고, 자택 혹은 호텔로 뉴욕시 보건부가 발송한 자가격리 명령서를 등기우편으로 받게 된다.

특히 영국에서 온 방문자의 경우에는 보안관실 소속 경관들이 호텔 또는 자택을 방문해 격리 명령을 따르고 있는지를 확인받는다.

격리 명령 위반이 적발되면 하루 1천달러(약 111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뉴욕시는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격리 명령을 어기면 이 도시에 사는 모두를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모든 여행자에게 준수를 요구했다.

뉴욕시는 항공 여행객 외에 자동차로 뉴욕시에 오는 외국발 방문자도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여행 전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오면 격리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

앞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사전에 음성 판정을 받은 영국발 승객만 뉴욕행 항공기에 태울 것을 항공사들에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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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반크 제작 패러디 포스터 [반크 제공]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반크 제작 패러디 포스터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이 역사교과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서술을 삭제하기 위해 로비를 벌인 일본 우익단체를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우익단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의 이 같은 활동을 언급하면서 “과거 청산을 회피하려는 일본 반동들의 비열한 책동”이라고 질타했다.

통신은 “일본 반동들이 이 극우 보수단체를 내세워 요청 놀음을 벌이도록 한 것은 역사교과서 편찬과 관련하여 벌어지는 모든 것을 민간단체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만들어보려는 교활하고 간특한 술책”이라며 “역사 왜곡을 ‘국민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정당화해보려는 책동은 우리 민족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새역모가 참여했던 ‘새로운 역사교과서’가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기술하고, 태평양전쟁을 ‘자위전쟁’ 또는 ‘해방전쟁’으로 왜곡했다고도 비판했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19일 새역모 등이 내년부터 사용될 중학교 역사교과서에서 위안부 관련 기술을 삭제하도록 해당 출판사에 권고하라는 요청서를 문부과학상 앞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올해 3월 중학교 교과서 검정에서 새역모가 참여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불합격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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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 70% 강해
독일 바이오엔테크 대표는 “걱정 말라”
mRNA 백신, 과학적으로 적응력 강해
필요하면 6주내 새 백신 개발도 가능
바이러스 변이는 흔해..위험한 변신도
변이, 언제 어디서나 출현 가능 시한폭탄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출현으로 겨울을 맞아 가뜩이나 빠르게 확산해온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가 더욱 기승을 부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코로나 백신이 무력화할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유로 터널과 도버 항으로 이어지는 영국 동남부 맨즈턴에 트럭들이 길게 늘어서있다. 프랑스 정부는 영국에서 오는 차량을 일시 막았지만, 이날부터 이를 완화하는 대신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온 운전자만 입국시키기로 했다. AP=연합뉴스
지난 23일 유로 터널과 도버 항으로 이어지는 영국 동남부 맨즈턴에 트럭들이 길게 늘어서있다. 프랑스 정부는 영국에서 오는 차량을 일시 막았지만, 이날부터 이를 완화하는 대신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온 운전자만 입국시키기로 했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동남부를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영국 정부는 이런 이유에서 지난 19일 수도 런던이 포함된 동남부와 동부 지역의 코로나 경계태세를 3단계에서 4단계로 강화했다. 특별한 이유 없는 외출과 이동은 당분간 금지됐다. 이에 따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회원국들도 영국에서 오는 항공편과 차량을 막아섰다. 이 때문에 페리로 양국을 잇는 항구인 영국 도버항과 유로터널에는 갈 길이 막힌 트럭들이 끝없이 멈춰 서있다.

지난 23일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한 여성이 성탄 축하 무늬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이탈리아도 이번 성탄절을 이동 제한 속에서 보낼 전망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3일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한 여성이 성탄 축하 무늬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이탈리아도 이번 성탄절을 이동 제한 속에서 보낼 전망이다. 로이터=연합뉴스



확산속도 70% 빠른 변이 바이러스 확산
잉글랜드 최고 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에 따르면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의 것보다 확산 속도가 70%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최고 과학자문관인 패트릭 발란스는 이전 1주일간 잉글랜드 동남부 확진자의 63%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다만 치명률 변화는 알 수 없으며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탄절을 앞두고 전에 없이 강력한 방역 명령을 내리면서 보리스 존슨 총리는 ‘크리스마스를 앗아간 총리’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그런데도 과감한 방역명령을 내린 것은 상황이 그만큼 급하다는 의미다.

영국의 코로나 상황을 설명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영국의 코로나 상황을 설명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영국이 방역을 강화하면서 영국과 브렉시트 막판 협상으로 진통을 겪어온 이웃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영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브렉시트 협상에서 진전이 나타난 뒤로 이 조치는 어느 정도 완화됐다는 점에서 방역과 정치적 목적이 결합한 조치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 조치는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 기업 바이오엔테크의 우르 샤힌이 자사 백신이 유럽의약청(EMA)의 인시사용 승인을 받은 22일 독일 마인츠의 본사에서 기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사 백신이 변이 백신에도 들얼 것이며, 필요하면 6주 정도 들여 새 백신을 개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 기업 바이오엔테크의 우르 샤힌이 자사 백신이 유럽의약청(EMA)의 인시사용 승인을 받은 22일 독일 마인츠의 본사에서 기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사 백신이 변이 백신에도 들얼 것이며, 필요하면 6주 정도 들여 새 백신을 개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바이오엔테크 대표, “백신, 변이 바이러스에도 작동”
그렇다면 변이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개발된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을까? 서구에서 개발된 백신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존슨앤드존손 등 4개 백신 게발사 측은 일제히 자사가 개발한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도 막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접종이 이뤄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 백신인 BNT126b2를 개발한 독일의 제약업체인 바이오엔테크의 우르 샤힌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자세한 설명하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샤힌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염려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믿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독일 베를린 중앙역 로비에 지난 23일 성탄을 축하하는 장식이 걸린 가운데 여행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방역에 따른 제한 조치로 한산하다. AP=연합뉴스
독일 베를린 중앙역 로비에 지난 23일 성탄을 축하하는 장식이 걸린 가운데 여행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방역에 따른 제한 조치로 한산하다. AP=연합뉴스

독일국제방송인 DW(Deutsche Welle·독일의 물결)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샤힌은 “과학적으로 이 백신에 의한 면역반응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작동할 것”이라며 “현재 이를 확인하고 있으며 결과는 아마 2주 뒤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일 (기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작동력이 떨어져) 이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면 기술적으로 아마 6주 정도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새 버전의 백신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샤힌은 “변이 바이러스가 오리지널 바이러스와 99% 동일해 이론적으론 기존 백신이 충분히 들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의 가이즈 병원의 간호사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mRNA 백신으로 변이 바이러스에도 충분히 들을 것으로 기대된다. AP=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가이즈 병원의 간호사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mRNA 백신으로 변이 바이러스에도 충분히 들을 것으로 기대된다. AP=연합뉴스



mRNA 백신 작동 원리가 근거
바이오엔테크의 샤힌 대표가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이 회사가 첨단 바이오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BNT126b2 백신의 과학적인 원리 때문이다. 백신의 원리를 알면 자신감의 배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회사의 백신은 단백질을 생산하는 설계도인 mRNA로 이뤄졌다. 백신을 인체에 접종하면 인체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하게 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뾰족한 스파이크는 인간의 세포 표면에 있는 ACE-2라는 수용체와 결합해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준다. 세포 안에 들어간 바이러스는 그 안에 있는 인간 유전물질을 활용해 다른 바이러스를 증식한다. 박테리아를 비롯한 다른 미생물과 다른, 바이러스만의 독특한 생존술이다.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코로나19 고해상 전자현미경 사진. 동그란 것이 바이러스이고,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이 스파이크다. 사진=뉴스1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코로나19 고해상 전자현미경 사진. 동그란 것이 바이러스이고,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이 스파이크다. 사진=뉴스1

이 스파이크를 이루는 단백질은 그 자체로는 인체에 무해하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인체에서 바이러스 대신 항원으로 작용해 면역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인체의 면역 시스템에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와 같은 신호를 보내 이에 방어할 수 있는 면역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따라서 이 백신을 맞은 인체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면역에 관여하는 T세포와 B세포를 작동시키면서 면역을 획득하게 된다. T세포는 면역을 촉진하고 조절하며, B세포는 항체를 생산하는 면역 세포다.

스위스 루체른에서 지난 23일 90세 여성이 이 나라 최초로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제품이다. 스위스는 백신 개발국도, 생산국도 아니지만 서유럽에서 영국 다음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AP=연합뉴스
스위스 루체른에서 지난 23일 90세 여성이 이 나라 최초로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제품이다. 스위스는 백신 개발국도, 생산국도 아니지만 서유럽에서 영국 다음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AP=연합뉴스

인체가 이런 과정을 통해 생산한 항체를 보유하게 되면 체내에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공격해서 제거할 수 있다. 획득 면역을 확보하는 것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물론 모더나 백신도 이런 방식으로 작동한다. .

독일 연방군 군인들이 지난 23일 베를린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독일은 27일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독일 연방군 군인들이 지난 23일 베를린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독일은 27일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바이러스 특성상 유전적 변이 흔해
바이러스의 유전적인 특성을 파악하면 문제의 핵심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는 모두 3만 개의 염기가 일렬로 배열된 ‘유전체 RNA(gRNA)’에 유전 정보를 담고 있다. RNA는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우라실(U)의 4종류 염기로 이뤄졌다. SARS-CoV-2의 경우 3만 개의 염기가 예로 AGCUAAGUCUAGG 등의 순으로 일렬로 이어지면서 모스 부호처럼 특정 유전 정보를 담는다.
문제는 바이러스는 인간 세포 안에서 인간의 유전물질을 이용해 자신을 복제하는 과정에서 염기가 빠지는 결손이나 위치가 바뀌는 치환이 일어나면서 유전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른바 돌연변이다.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다른 생물의 유전물질을 이용해 증식한다는 특성 때문에 결손이나 치환이 흔하게 나타난다. ‘영국 코로나19 유전체학(COG-UK) 컨소시엄’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견된 변이가 스파이크 지질 단백질에서만 모두 4000개에 이른다.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 오르비에토에 성탄을 앞둔 22일 설치된 동방박사 3명의 인형. 팬데믹 시대상을 반영해 마스크와 안면 보호장비를 두른 모습이다.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 오르비에토에 성탄을 앞둔 22일 설치된 동방박사 3명의 인형. 팬데믹 시대상을 반영해 마스크와 안면 보호장비를 두른 모습이다. EPA=연합뉴스



변이되면 전파능력·병원성 등 변화
COG-UK 컨소시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영국에서 발견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수집하고 염기 서열을 확인하고 분석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스파이크 지질단백질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입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연구가 이 부분에 집중됐다.
바이러스에서 결손과 치환이 일어나면 전파 능력이나 병원성이 변하든지, 침입한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등 특성이 바뀐다. 통상 결손과 치환 등으로 바이러스의 특성이 어느 정도로 변하면 ‘변이’, 변화가 커서 아예 다른 종으로 분류할 수 있을 정도면 ‘변종’으로 판단한다. 변이와 변종의 경계는 모호하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지난 23일 군인들과 셩찰이 무장 트럭과 오토바이를 타고 이날 이 나라에 처음으로 도착한 화아지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운송 차량을 호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지난 23일 군인들과 셩찰이 무장 트럭과 오토바이를 타고 이날 이 나라에 처음으로 도착한 화아지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운송 차량을 호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7군데에서 염기서열 변화
이번에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VOC(관심 바이러스)-202012/01, VUI(조사 중인 바이러스)–202012/01, 또는 B.1.1.7로 불린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동남부의 런던과 인근 지역에서 채취된 샘플에서 지난 10월 처음으로 확인됐다. 검체는 9월에 채취된 것이었으므로 이미 그때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었다는 의미다.
변이 바이러스는 12월 중순까지 이 지역에 급격히 퍼져 영국 전체의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졌다. 연구 결과 이 변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는 데 필요한 스파이크(돌기)를 이루는 스파이크 당단백질의 구조를 바꾸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파이크 당단백질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침입할 때 통로 역할을 하는 인체의 ACE-2 수용체에 결합하는 물질이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를 거친 변이 바이러스는 인체에 침투하는 능력이 훨씬 강해졌다는 점이다. 이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 증가로 이어졌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모두 23군데에서 유전체를 이루는 염기의 결손이나 치환이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17군데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 구조에 변화를 일으키는 표현 돌연변이, 6군데는 구주에 변화를 유발하지 않는 비표현 돌연변이로 나타났다. 즉, 17군데에서 염기 서열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주사바늘에 남은 주사액의 뒤로 코비드19라는 글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주사바늘에 남은 주사액의 뒤로 코비드19라는 글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덴마크에선 신속 조치로 변이 확산 막아
덴마크에선 지난 11월 국립혈청연구소(SSI)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SARS-CoV-2가 변이된 ‘클러스터-5’를 발견해 보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 바이러스가 항체의 감수성을 줄여 당시 개발 중이던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사 결과 이 변이 바이러스는 밍크 농장에서 인간에게 전염된 것으로 의심됐으며, 이에 따라 덴마크 당국은 11월 4일 확산 방지를 위해 자국 내 모든 사육 밍크를 살처분했다. 이와 함께 인근 지역에 이동 금지령을 발령하고 PCR 검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덴마크 당국은 11월 19일 클러스터-5가 더는 발견되지 않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덴마크 당국의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로 확산이 저지됐다.

한 이스라엘 여성이 지난 23일 텔아비브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고 있다. 인구 7000만의 이스라엘은 전 국민이 맞을 수 있는 1400만 회 분량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확보했다. 이스라엘은 백신 개발국도, 생산국도 아니다. AFP=연합뉴스
한 이스라엘 여성이 지난 23일 텔아비브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고 있다. 인구 7000만의 이스라엘은 전 국민이 맞을 수 있는 1400만 회 분량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확보했다. 이스라엘은 백신 개발국도, 생산국도 아니다. AFP=연합뉴스

세계 각국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신속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는 의문시될 수밖에 없다. 이런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은 전 세계적으로 한둘이 아닌 데다, 팬데믹 상황에서 언제 어디에서나 지속해서 나타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할 수밖에 없다. 결국 과학적으로 믿을 것은 백신뿐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상세한 과학적 설명 제공과 대책 제시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동시에 백신 확보를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과학의 명령이다.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na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EU 27회원국은 27일부터 동시다발 접종 개시

23일(현지 시각) 스위스 루체른의 한 요양원에서 90세 여성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유럽 본토의 코로나 예방 백신 접종자 제1호다./AP 연합뉴스
23일(현지 시각) 스위스 루체른의 한 요양원에서 90세 여성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유럽 본토의 코로나 예방 백신 접종자 제1호다./AP 연합뉴스

유럽 본토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백신의 접종이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23일 스위스를 시작으로 24일 세르비아가 뒤따르며 오는 27~29일부터는 EU 27개 회원국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지난 8일 영국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 것을 포함해 새해를 맞이하기 이전에 유럽에서만 약 30개국이 백신을 접종한다.

스위스는 23일 루체른의 한 요양원에 거주하는 90세 여성을 제1호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공동 개발 백신을 접종했다. 스위스 정부는 화이자 백신을 300만회분 확보했으며, 지난 19일 이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300만회분 중 1차로 10만7000회분을 22일 받자마자 이튿날 접종을 개시한 것이다. 만반의 준비가 돼 있었다. 루체른 보건당국은 “백신을 둘러싼 모든 이들의 기여로 크리스마스 이전에 접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위스에 이어 24일에는 동유럽의 세르비아가 역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22일 화물기를 통해 1차로 화이자 백신 5000회분이 수도 베오그라드의 벨그레이드공항에 도착하는 장면을 국영방송이 내보냈다. 세르비아는 1월까지 화이자 백신 2만1000회분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스위스처럼 세르비아도 요양원의 고령자부터 접종한다.

세르비아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22일 수도 베오그라드의 벨그레이드공항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을 옮기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세르비아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22일 수도 베오그라드의 벨그레이드공항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을 옮기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유럽 본토에서 1등과 2등을 차지한 스위스와 세르비아는 둘다 EU 회원국이 아니다. 막강한 협상력을 가진 EU와 별개로 일찌감치 화이자측과 접촉해 EU보다 빨리 접종을 시작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세르비아는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한국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한 나라지만 민첩하게 화이자 백신을 확보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우호 관계에 있는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에 대해 안전성을 검증하면서 동시에 화이자와도 접촉했다.

스위스·세르비아에 이어 27일 프랑스·스페인·오스트리아가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 EU에서는 다음주 초에는 거의 대부분의 회원국이 접종을 개시한다. 29일쯤에는 유럽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나라가 손에 꼽을 정도로 소수가 될 전망이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몰타와 같은 지중해 섬나라는 물론 가장 큰 회원국인 독일까지 EU 전역에서 접종이 이뤄진다”고 했다. 27일 화이자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한 독일의 바이오엔테크는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EU 회원국에만 1250만회분이 배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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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강원도 속초에서는 한 20대 남성이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폭행을 당해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요.동행복권파워볼

1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친구들이, 학창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괴롭힘과 폭행을 일삼아 결국,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20대 남성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사진 속 피해자가 폭행을 당해 억울하게 숨졌다며,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글도 담겼습니다.

사건은 지난 12일 새벽 3시쯤,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신 피의자가 길거리에서 피해자를 마구 폭행하면서 일어났습니다.

폭행이 이뤄졌던 사건 현장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 피의자는 이곳에서 골프채를 이용해 피해자의 전신을 구타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의자의 집에서도 폭행을 당한 후 방치된 피해자는, 이날 밤 숨졌습니다.

이를 지켜본 친구 2명은 폭행을 말리지 않고 피범벅이 된 피해자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친구들은 이런 괴롭힘이 학창시절부터 계속됐다고 말합니다.

[피해자 친구 : “페북(페이스북) 페이지가 만들어져서 거기서 (피해자) 조롱하는 사진을. 팬티만 입고 나체 사진 그런 거나 얘가 자는 거나.”]

피해자 유족은 20대가 된 뒤에도 상습 폭행이 계속된 것으로 보고 살인죄로 처벌해달라는 의견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피해자 유족/음성변조 : “술 취한 애를 괴롭힌 애라는 거는 꿈에도 생각을 못 했어. 믿는 아들의 친구한테 완전히 뒤통수를 맞은 정도가 아니고. 어떻게 그것도 (폭행이) 한두 번도 아니고.”]

경찰은 피의자 최모 씨를 상해치사와 특수폭행 등 혐의로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다른 친구 2명도 특수폭행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박상희 기자 (justicepark@kbs.co.kr)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질의하는 전봉민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질의하는 전봉민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부산 중견 건설사 오너인 부친이 사업체를 차려준 뒤 일감 몰아주기로 재산을 130배 불린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입장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파워볼게임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그 문제에 대해 말씀이 있었다”며 “현재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보도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전 의원의 입장을 청취하는 과정”이라며 “정리가 끝나면 당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이해충돌 논란으로 탈당한 박덕흠 의원과 마찬가지로 자진 탈당이나 출당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당이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한 번 검토해보겠다”며 “(전 의원 제재 등) 여러가지 가능성이 다 열려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MBC는 전 의원과 동생들이 만든 회사에 부친의 이진종합건설이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 등 일감을 몰아주면서 사실상 편법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전 의원의 부친은 의혹을 취재하는 MBC 기자에게 3천만원을 주겠다면서 보도를 무마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전 의원은 첫 보도가 나오고 나서 사흘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의원실 관계자는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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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에버랜드 부지 절반 소유..부동산분도 수천억 넘을 수도

CES2010 참석한 이건희 일가 지난 201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CES2010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ES2010 참석한 이건희 일가 지난 201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CES2010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김아람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인들이 내야 할 주식분 상속세가 오늘 증시 마감과 함께 확정된다.엔트리파워볼

22일 증시 개장 상황을 보면 주식분 상속세만 11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장 보유 주식은 ▲ 삼성전자 7만2천500원 ▲ 삼성전자우 6만8천300원 ▲ 삼성SDS 17만8천500원 ▲ 삼성물산 12만8천원 ▲ 삼성생명 7만5천900원 등으로 전날 종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출발했다.

이 회장의 주식 상속가액은 주식 평가 기준일 이전 2개월과 이후 2개월 종가의 평균으로 산출한다. 10월 25일 일요일에 별세한 이 회장 보유 주식의 평가 기준일은 10월 23일이므로 8월 24일부터 12월 22일까지 종가의 평균으로 주식 상속가액을 계산한다.

8월 24일부터 전날까지 평균값은 ▲ 삼성전자 6만2천273원 ▲ 삼성전자(우) 5만5천541원 ▲ 삼성SDS 17만2천994원 ▲ 삼성물산 11만4천463원 ▲ 삼성생명 6만6천109원이다.

6월 말 공시된 이 회장의 지분율(삼성전자 4.18%, 삼성물산 17.33%, 삼성생명 0.06%, 삼성SDS 9.2%, 삼성화재 0.09%)을 반영하면 전날까지 지분가치 평균액은 총 18조9천억원이다.

이날 개장 상황을 보면 4개월간 평균 주가는 전날까지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것이 확실시된다.

이를 반영한 주식 상속세는 이 회장의 지분가치에 최대주주 할증률 20%, 최고세율 50%, 자진 신고 공제율 3%를 차례로 적용해 11조원을 약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장 별세 당시 종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주식분 상속세 예상액 10조6천억원보다 4천억원가량 늘었다. 별세 후 주가 상승으로 지분가치가 7천억원가량 불었기 때문이다.

이 회장 상속인의 상속세 규모는 주식분만 따져도 역대 최대 규모다.

이건희 회장 일가 보유 지분 현황 [연합뉴스 그래픽]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이건희 회장 일가 보유 지분 현황 [연합뉴스 그래픽]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주식 외에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땅과 서울 한남동 주택 등 부동산 상속분도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과 제일모직이 에버랜드 땅 1천322만㎡를 절반씩 소유한 가운데 제일모직 보유분 가치는 3조2천억원으로 평가된 바 있다.

상속세 신고·납부는 내년 4월 말까지다.

11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한 번에 내기 부담스럽다면 나눠 내는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다.

연부연납은 연이자 1.8%를 적용해 신고·납부 때 ‘6분의 1’ 금액을 낸 뒤 연부연납 허가일로부터 5년간 나머지 6분의 5를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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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화이자와 함께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2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빌트TV와의 인터뷰에서 수일 내에 코로나19 변종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냉정함을 유지해야 하는 문제”라고도 덧붙였다.

이는 영국발 코로나19 변종은 ‘통제할 수 있는 상태’라는 세계보건기구(WHO)와도 같은 입장이다.

사힌 CEO는 또 자신은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서 직원들이 먼저 백신을 맞고 업무를 이어나가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 발언은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한 직후 나온 것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페인, 불가리아 등은 오는 2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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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피해 작가 지원용 1400만원
야당 “어려운 예술인들도 많은데..”
서울문화재단 “전시 피해 구제”
문준용 “제대로 쓸 사람 고른 것”

문준용
문준용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38)씨가 서울문화재단의 ‘코로나19 피해 긴급예술지원’ 지원금 140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씨는 이달 17일 개막해 23일까지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자신의 개인전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 준비 명목으로 지원금을 신청해 수령했다고 한다. 개인전 전시 작품들은 증강 현실(AR)을 기반으로 물체의 실재 그림자에 가상 그림자를 매핑(Mapping)해 보여준다.

서울시 산하의 서울문화재단 측은 21일 “추경 예산 45억원을 활용해 총 254건의 예술단체(인)을 선정해 긴급지원금을 지원했는데 문씨도 그 중 한 명이었다”고 했다. 이어 “가난이나 생계 곤란이 아니라 예술 활동이 정지된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세 번의 전시회 취소, 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을 근거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문준용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며 “재단이 관리하고, 코로나로 피해 입은 예술 산업 전반에 지원금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원금은 그러한 취지로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해 저를 선정한 것”이라며 “즉,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을 고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아들이 어려운 형편의 예술인보다 먼저 정부 지원금을 받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미애 의원도 “코로나 피해 지원금 신청해 최고액 받은 文 대통령 아들 … 염치가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준용씨가 지난 5월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를 출품해 파라다이스문화재단으로부터 3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측에 따르면 당시 준용씨는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에 선정된 지원작가 10개팀 중 하나로 선발됐다. 공모엔 200여팀이 응모했다. 재단 관계자는 “주요 지원 자격은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은 최초의 작품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 금액과 관련해서는 “10개팀 대부분이 3000만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준용씨는 해당 작품들로 지난 10월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쇼케이스를 갖기도 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창업주가 1989년 설립한 재단이다.

김호정·유성운 기자 wisehj@joongang.co.kr이슈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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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등 ‘테슬라’ 커지는 안전 논란

그래픽=김의균
그래픽=김의균

지난 7일 서울 강남의 왕복 8차선 도로에서 테슬라 ‘모델S’를 몰던 김형준(가명)씨는 갑자기 계기판이 꺼지면서 차가 멈춰버리는 일을 겪었다. 그야말로 도로 한복판에서 차가 “뻗어버린” 것이다. 당황한 김씨는 차에서 내려 수신호로 뒤차를 보내면서 몇 차례 차의 시스템을 리셋했고, 겨우 다시 시동이 걸렸다. 그는 “전원이 완전히 나가버렸는지 처음엔 비상등마저 켜지지 않더라”며 “그나마 차들이 서행하는 시내 도로라서 수습했지, 고속도로였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했다.파워볼

테슬라 모델3를 운전하는 조경완씨도 지난달 비슷한 일을 겪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나가는 도중 갑자기 ‘퍽’ 소리와 함께 모든 시스템이 꺼지면서 차가 멈췄다. 조씨는 “마치 컴퓨터에 에러가 나서 갑자기 ‘다운’되는 것처럼 자동차가 완전히 가동을 멈추더라”며 “시스템을 리셋하니 다시 움직이긴 했는데, 그 뒤론 언제 자동차가 또 꺼질지 불안해 탈 수가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미국의 스타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전기차 메이커다. 테슬라 자동차들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첨단 IT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운전뿐 아니라 자동차의 각종 기능을 작동하는 것도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과 비슷해 테슬라 운전자들은 “자동차가 아니라 IT 기기를 타고 있는 것 같다”고 열광한다. 테슬라 판매량은 작년 국내에선 1만대 수준으로 아직 미미하지만, 전기차만 놓고 보면 테슬라 판매 비율이 80%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적이다. 테슬라가 국내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꿔버릴 기대주로 각광받는 이유다.

하지만 국내외에서 테슬라가 적극 홍보하는 ‘첨단’이란 이미지 뒤에 자동차가 갖춰야 할 기본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난 9일 서울 한남동에서 테슬라 ‘모델X’ 차량에 불이 붙어 차주(車主)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가장 중요한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 차는 지하 주차장에서 벽면을 들이받은 뒤 불이 붙으면서 배터리가 방전됐다. 전원이 꺼져도 차량 내부에선 일반 자동차처럼 손잡이로 열 수 있지만, 외부에선 전력 공급이 끊기면 문을 못 여는 구조다. 사고가 나면서 차주가 기절했고, 이 때문에 소방관들은 밖에서 뒷좌석 문을 열지 못해 후방 트렁크 문을 따고 차 안으로 진입하느라 25분이 걸렸다.

방전되면 밖에선 차문 열 수 없어

화재 사고가 난 모델X는 가격이 1억5000만원가량 하는 테슬라 최고급 기종이다. 문제의 뒷좌석 문은 마치 날개처럼 위아래로 열리는 ‘윙도어’인데, 문에 손잡이가 없고 손잡이 부분을 대고 누르면 열리는 방식이었다. 모델X 차를 운전하는 김경식씨는 “다른 차와 다르게 테슬라의 문은 IT로 제어하기 때문에 아주 부드럽게 열린다”며 “테슬라 차주들이 이런 테슬라 특유의 ‘감성’에 열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테슬라 차문이 부드럽게 열리는 것은 기존 차량과 달리 뒷좌석 문에 기계식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전기를 이용해 전자식으로 문을 열기 때문에 기계식 케이블을 사용한 문과 달리 덜컹거리는 소리조차 나지 않고 열린다. 문제는 이번 사고처럼 차에 불이 붙어 전기가 끊기면 밖에선 문을 열 수 없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 등 다른 자동차 회사에서 만든 전기차는 모두 전력이 끊겨도 문을 여닫을 수 있는 기계식 장치를 설치해뒀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무리 전기차라도 자동차 문을 완전히 전자식으로 하지 않는 건 비상 상황에서 문을 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감성, 기술도 좋지만 자동차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설계하는 게 기본인데 테슬라가 문을 그렇게 만든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국내 시판 중인 테슬라의 세 차종 모두 전력이 끊기면 밖에서 뒷좌석 문을 열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안에서 여는 비상 탈출 장치마저 복잡하다. 모델X와 모델S는 전력이 끊길 경우 뒷좌석 바닥이나 문 하단에 설치된 덮개를 제거하고 잠금장치를 당겨야 열린다. 탈출 장치 자체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을 뿐 아니라, 위급한 상황에서 곧바로 작동하기 어려운 구조다. 게다가 양산형인 모델3는 전력이 끊길 경우 안에서도 뒷좌석 문을 열 수 없다. 불이 나면 뒷좌석에 탄 사람들은 앞좌석으로 넘어가 탈출해야 하는 것이다. 국내의 차량 안전 기준엔 사고 시 밖에서도 차 문을 열 수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테슬라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5만대 이상 팔린 차만 국내 규정 적용을 받는데, 테슬라 국내 판매는 아직 1만대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미국엔 사고 시 차 문을 밖에서 열 수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는 걸로 알고 있고 테슬라도 그런 규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크면 우리 정부에서도 리콜 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테슬라에 관련 자료를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빗속을 달리던 중 범퍼가 분리된 테슬라 차량. /미국 트위터 캡처
빗속을 달리던 중 범퍼가 분리된 테슬라 차량. /미국 트위터 캡처

핸들 빠지고 바퀴 빠지고 지붕도 빠진다

잘 달리던 테슬라 차량이 마치 컴퓨터가 다운되듯 모든 장치가 꺼지고 차가 멈춰버리는 사고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에서도 빈번히 발생한다. 특정 모델만이 아니라 테슬라에서 만든 모든 기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기자가 만난 테슬라 차주 13명 중 4명이 그런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물론 내연기관으로 가는 자동차도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일이 생기지만, 테슬라처럼 자주, 그리고 전 기종에서 나타나진 않는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테슬라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 전체를 제어하는 구조”라며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나면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먹통이 되듯 테슬라도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나면 차가 먹통이 되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FX렌트

주행 중 차가 멈추는 건 테슬라 차량에서 나오는 결함 중 비교적 가벼운 편에 속한다. 지난 1월 대구에선 모델S 차량의 바퀴가 빠지는 일이 있었다. 당시 CCTV를 보면 해당 차량은 주차장에서 후진하면서 나오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차량이 별다른 장애물에 걸린 것도 아닌데, 후진 중 차량과 바퀴를 연결해주는 부품이 갑자기 깨지면서 바퀴가 빠져버렸다. 지난 7월에도 모델3 차량의 한쪽 바퀴를 고정해주는 볼트가 풀려 있는 채로 출고된 걸 차주가 뒤늦게 발견해 테슬라 측에 항의하고 수리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월에는 중국과 미국에서 테슬라가 새로 출시한 모델Y 차량이 도로 주행 중 유리로 된 지붕 부분이 통째로 날아가 버리는 황당한 사고도 있었다. 별다른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지붕이 뜯겨 나가는 모습이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영국에선 핸들이 빠지는 일이 있었고, 빗속을 달리던 차의 뒤 범퍼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도 보고됐다.

기존 자동차 회사에선 상상하기 어려운 사고가 계속되다 보니 리콜도 잦은 편이다. 지난 10월 중국에서 조립한 차량의 서스펜션(충격흡수 장치) 결함으로 5만대를 리콜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엔 지붕 및 조립 결함으로 미국에서 1만3000대를 리콜 조치했다. 또한 테슬라는 오는 24일부터 18일간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는데, 그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품질 문제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슨 문제에도 테슬라는 묵묵부답

가장 큰 문제는 테슬라가 자사 차량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고에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한다는 것이다. 도로 한복판에서 차가 멈췄던 김씨는 서비스 센터에 차를 맡겼지만,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아무런 조치 없이 차를 가져가라고 했다. 김씨는 “다른 완성차 브랜드였다면 원인 조사는 물론, 다른 차로 바꿔주는 등 조치하는 게 상식적 대응인데 테슬라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게 전부”라며 “테슬라 차주들 사이에선 서비스 센터의 ‘배 째라’식 대응에 대한 불만이 높다”고 말했다. 조씨 역시 테슬라 서비스 센터에 차량이 갑자기 멈춘 원인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무 답변도 듣지 못했다.

테슬라 서비스 센터는 서울에 2곳, 전국을 합쳐도 5곳에 불과한 데 비해 테슬라 차량 불량으로 인한 수리 요청은 폭주해 서비스 센터에 맡기면 최소 한 달이 걸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게다가 작년 11월 테슬라 모델3가 국내 출시될 땐 차를 산 사람들에게 향후 차량 문제로 인한 소송을 포기하겠다는 각서를 받아 논란이 됐다. 본지 역시 테슬라 차량에 대해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테슬라코리아 측에 문의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6일 문재인 대통령에 사의표명
文 “시대 부여 임무완수에 감사”
내년 초 개각 이후 거취 관심
서울시장 다수설, 총리설도

[파이낸셜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격 사의를 표하며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내년 초 2차 개각과 맞물려 서울시장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에 더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박주민 의원, 지속적으로 언급돼 온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경쟁에 돌입할 것이란 분석이다.

일각에선 조심스레 총리설까지 흘러나온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정세균 총리가 서울시장 구원투수로 차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6일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거취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16일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거취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서울시장 고려했나··· 존재감 남달라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설 연휴 전으로 예정된 서울시장 경선준비에 돌입할 것이란 분석이 흘러나온다.

부동산정책 실패와 맞물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점을 찍고 있는 상황에서 개각으로 국면을 전환할 것이란 주장이다. 내심 서울시장 출마를 고민하고 있을 박영선 장관 등도 함께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파워사다리

5선 의원이자 당대표를 지낸 거물급 정치인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초유의 ‘2개월 정직’ 징계까지 내린 추 장관에게 다음 선택지는 많지 않다.

패배할 경우 정권에 치명타가 될 서울시장은 그중 가장 먼저 언급되는 자리다. 당장 경선이 내년 설 이전, 본 투표는 4월로 예정돼 공백 없이 행보를 이어갈 수 있다. 윤 총장과의 극한 대립 속에서 징계라는 절반의 성과만 거둔 채 물러난 배경에 서울시장 선거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서울시장 선거가 현 정권 마지막 1년 반을 가를 중요한 변수란 점도 고려대상이다. 지난 3년여간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부동산 정책 실패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권 뒤 최저점을 갱신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여권 인사들 면면도 아쉽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영선 장관, 우상호 의원, 박주민 의원은 야권 인사인 나경원 전 의원, 금태섭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여권으로선 집권 후 처음 겪는 난처한 상황이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윤 총장과의 대결구도에서 판정승을 거둔 추 장관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화제성과 파급력이 다른 후보와 비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개인적으로도 멀리 차차기 대선까지 내다보고 있을 추 장관이 서울시 수장으로 행정경험을 쌓을 기회를 차버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추 장관이 서울시장에 나설 것이란 분석 뒤엔 이 같은 배경이 자리한다.

여권을 중심으로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시장에 나설 수도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사진=서동일 기자
여권을 중심으로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시장에 나설 수도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사진=서동일 기자

■정세균 시장설에 추미애 거취 바뀐다?
여권에선 조심스레 총리설도 흘러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시장에 전격 투입되고 빈 총리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총리 차출설은 지난 10월부터 정치권에서 꾸준히 흘러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곤두박질쳐 서울시에선 국민의힘에게 뒤진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발표된 이후부터다. 정부와 여당을 둘러싼 상황은 그때보다도 더욱 악화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등 특단의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자영업자는 물론 여러 산업분야와 소외된 계층 피해가 심각하다는 보고가 쏟아진다.

굳건하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역시 30% 중반까지 내려앉았다. 콘크리트 층밖에 남지 않았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는 레임덕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서울시장이 지자체장 중 유일하게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다는 점도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세균 총리는 2012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해 승리를 거둔 저력 있는 6선 정치인이다. 산업자원부 장관과 민주당 대표, 국회의장을 역임하며 행정력과 정치력을 두루 인정받았다. 야당으로부터도 대화가 가능한 중진이란 평가를 받았다. 여권을 이탈한 중도층에게 호소할 수 있는 요소가 충분하다.

국회의장에서 의전서열상 아래인 국무총리로 옮겨간 유일한 사례란 점도 서울시장설이 허무맹랑하기만 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 요청에 따라 대승적 차원에서 수락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여권 한 관계자는 “검증된 건 아니고 풍문처럼 도는 얘기”라면서도 “만약 수락하고 당선되면 이번은 몰라도 다음 대선후보로 유력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다만 정 총리가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경우 성사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1950년생으로 71세인 정 총리는 제21대 대선이 있는 2027년엔 78세가 되기 때문이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 당선자는 75세인 1998년 당선된 김대중 대통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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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항소심 재판부, 집행유예 원심 깨고 징역 8개월 실형 선고

술자리 폭행 (PG) [제작 정연주, 최자윤] 일러스트
술자리 폭행 (PG) [제작 정연주, 최자윤] 일러스트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직장 회식 중 동료와 말다툼하다 소주병을 들어 위협하고 구타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40대가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됐다.

춘천지법 형사1부(김대성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개월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8일 원주 한 주점에서 회식 중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동료 B(38)씨와 언쟁을 벌이다 화가 나 폭행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소주병을 들어 때릴 듯이 휘두르고 B씨를 넘어뜨린 뒤, 철제의자를 집어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렸다.

1심 재판부가 A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내리자 검찰은 “형이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상황을 주시하던 중 또 다른 동료인 C씨가 화장실에 가는 걸 확인한 뒤 B씨와 둘만 남은 상태에서 폭행한 점을 들어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나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며 “범행 후 상당한 기간이 지났으나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가볍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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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이르면 내년 소요결정..국과연, 마하5 이상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중

미국 극초음속 미사일 'AGM-183A [미국 국방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극초음속 미사일 ‘AGM-183A [미국 국방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가 극초음속 유도탄(미사일) 개발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마하 5∼20(음속 5~20배)의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 또는 시험 단계까지 이른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에 견주면 많이 뒤처진 감이 있지만, 어찌 됐건 한국군도 그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올해 하반기 들어서 부쩍 강조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16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다양한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전략적으로 억제하는 차원에서 극초음속 유도탄을 ‘소요 결정’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소요’는 획득(연구 개발 또는 구매) 계획을 뜻하는 말이다.

군은 언제 소요를 결정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수준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 중 소요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19일 전망했다.

소요 결정이 나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국방중기계획에 관련 예산이 반영되어 탐색 개발 과정 등을 거쳐 본격적인 체계개발 단계로 이어진다.

“극초음속 무기 개발 기술력 충분”…ADD,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 중

그렇다면 군과 ADD는 극초음속 유도탄을 개발할 설비, 여건, 기술력 등을 갖추고 있을까.

군 관계자는 “상부 또는 지휘부의 결심만 떨어지면 이른 시일 내 개발할 수 있는 핵심 기술력을 ADD가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서 “극초음속 유도탄은 현재 우리 유도탄 기술력으로 충분히 개발할 수 있는 무기라는 것이 ADD의 평가”라고 전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6월 내놓은 ‘극초음속 무기체계 국제개발동향’이란 자료에 따르면 ADD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액체 램제트(Ram Jet) 추진기관을 개발했다.

램제트는 압축기나 터빈이 없이, 고속으로 불어 넣은 공기를 원통 안에서 압축하고 연료를 분사·점화·연소해 추진력을 얻는 제트 엔진을 말한다. 대부분의 공기 흡입식 제트 엔진과는 다르게, 회전 압축기가 없어 초음속 비행체에 사용된다.

ADD는 또 2010∼2012년 극초음속 핵심기술 응용연구를 했고, 2011~2017년 초고속 공기흡입 엔진 특화연구실 설치를 통한 관련 연구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2018년부터 마하 5 이상의 지상발사형 극초음속 비행체를 개발하고 있고, 2023년까지 비행 시험을 완료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하 5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서울 상공에서 발사하면 250㎞ 떨어진 평양까지 1분 15초가량이면 도달한다.

스텔스 전투기인 F-35A와 F-22의 최대 속력은 각각 마하 1.6, 마하 2.5, 공군 F-15K 전투기는 마하 2.35인 것을 고려하면 마하 5 이상의 속력은 엄청나다.

국방부는 지난 6월에도 극초음속 무기 개발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 있다.

당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창설 5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앞으로 우리 군은 정밀유도조종 기능을 갖춘 유도무기, 장사정 및 극초음속 미사일, 고위력 탄두, 한국형 위성항법체계 등의 기술 개발을 가속해 미사일 전력을 더욱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장관이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 언급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번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극초음속 유도탄 개발 의지를 공개한 것도 이런 연장선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국방부가 초음속 무기 개발 의지를 공개 천명하는 것은 ADD의 기술력을 신뢰한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미국 극초음속 무기 추적 우주센서의 개념도 [국방기술품질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극초음속 무기 추적 우주센서의 개념도 [국방기술품질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극초음속 무기는 발사 초기 지상 레이더가 포착하지 못할 정도로 비행 속도가 빠르고, 저고도로 날 수 있어 현존 요격체계로는 비행 중간에 파괴할 수 없는 무기다. 핵무기 못지않게 적에 대한 억지력이 있어 군사 안보 질서와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에 속한다는 평가도 이런 이유에서다.

‘게임체인저’ 극초음무기 요격수단 아직 없어…10분 이내 어디든 타격

초음속 무기는 중국, 러시아가 단연 선두를 달리고 미국은 이들보다 뒤처져 있다.

미국은 공중발사 극초음속 미사일 ‘AGM-183A ARRW’를 개발해 작년 6월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 마하 20의 극초음속으로 가속한 후 탄두를 분리하면 무동력으로 표적을 향해 활공한다.

불과 10분 이내에 지구상 모든 표적을 적의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에 식별되지 않고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하는 B-1B 전략폭격기에 30발 안팎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B-1B 전략폭격기 '재즘' 발사 성공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B-1B 전략폭격기 ‘재즘’ 발사 성공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B-1B에서 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테스트를 위해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JASSM·재즘)을 대신 장착해 발사에 성공, B-1B 탑재 가능성을 열었다.

미 육군도 2030년까지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LRHW)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이 무기는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 활공 미사일이다. 지상의 이동식발사대(TEL)로 운용되며 1개 포대는 4개의 TEL로 이뤄지고, 발사대 1대당 2발씩 장착할 수 있다. 해군과 공동으로 ‘공동 극초음속 활공체'(C-HGB)를 개발 중이다.

특히 미국은 극초음속 무기가 지상 센서로는 탐지가 어렵고, 군사 위성에도 잘 포착되지 않아 이를 탐지하기 위한 우주기반 센서 개발에 나섰다. 이는 저궤도 군집위성(1차 20기·2차 150기 발사)을 활용할 계획인데, 극초음속 무기가 발사되면 저궤도의 수백 대 위성끼리 탐지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방식이다.

미국보다 20여 차례 더 초음속 무기를 시험한 중국은 ‘둥펑-17’을 개발했다. 핵탄두형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해 음속의 10배를 낼 수 있고 비행 중 궤도를 수정할 수 있다.

최대 마하 10의 속도로 중국 본토에서 미국 괌 기지를 타격할 수 있어 ‘괌 킬러’로 불리는 ‘둥펑-26’도 개발했다. 2018년 8월 시험한 ‘싱쿵(星空)-2’ 극초음속 활공체는 타격 속도가 마하 6(시속 7천344㎞)에 달한다.

러시아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러시아가 개발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치르콘'이 백해 해역의 그로슈코프 제독 프리깃함으로부터 발사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 캡처 화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치르콘'의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했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jsmoon@yna.co.kr
러시아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러시아가 개발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치르콘’이 백해 해역의 그로슈코프 제독 프리깃함으로부터 발사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 캡처 화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치르콘’의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했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jsmoon@yna.co.kr

최근 마하 8 이상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에 성공한 러시아는 관련 영상까지 공개했다. 이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천㎞에 이른다. 러시아는 치르콘 미사일을 한 차례 더 시험 발사한 뒤 2021년 또는 2022년에 수상함이나 잠수함에 실전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작년 12월 궤도 변칙 비행이 가능한 ‘아반가르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 최대 속도가 마하 20 이상으로, 모두 16개의 분리형 독립목표 재돌입 핵탄두(MIRV)를 탑재할 수 있다.

일본도 극초음속 크루즈 미사일(HCM)과 초고속 활공탄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초 마이니치(每日)신문 보도에 2026년 육상자위대 배치를 목표로 개발되는 이 무기는 공기저항이 적은 대기권 상층에서 탄두가 분리돼 초음속으로 활공한다. 위치정보시스템(GPS)의 유도를 받아 복잡한 궤도로 비행할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활공탄을 탑재하는 활공형 발사체(HVGP)는 2030년께 전력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일본 방위장비청이 연구 중인 ‘대함(對艦) 탄두’가 적용되면 항공모함의 두꺼운 갑판까지 관통할 수 있다. 2019 회계연도에 1억2천200만 달러를 초고속 활공탄에 투자했다.

일본항공우주탐사청은 미쓰비시중공업과 도쿄대학에 3개의 극초음속 풍동터널을 운영하고 있다.

threek@yna.co.kr

록히드마틴의 MH-60R 시호크(Sea hawk)
록히드마틴의 MH-60R 시호크(Sea hawk)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AW159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AW159
미국 카만사의 SH-2G 슈퍼 시스프라이트
미국 카만사의 SH-2G 슈퍼 시스프라이트
중국의 하얼빈항공기제조회사가 개발한 Z-9EC
중국의 하얼빈항공기제조회사가 개발한 Z-9EC

[월간항공 김재한 편집장]오늘날 가장 은밀하고 위협적인 무기로 알려져 있는 잠수함. 탐지는 물론 공격도 쉽지 않아 전 세계 해군들도 ‘대잠전(대잠수함작전)’ 능력을 갖추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그 가운데 현재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대잠헬기. 탐지장비인 디핑소나와 레이다, 수중 미사일 격인 어뢰를 갖추고 있어 잠수함을 탐지하고 공격할 수 있다. 대신 기체 크기를 비롯해 대잠장비와 무장능력 등 기종에 따라 성능도 천차만별이다. 최근 우리 해군의 신형 대잠헬기로 MH-60R이 선정된 가운데 전 세계 주요 대잠헬기를 둘러봤다.

▲록히드마틴 MH-60R= 우리 해군의 신형 대잠헬기로 선정된 록히드마틴의 MH-60R 시호크(Sea hawk)는 이름처럼 육군 블랙호크를 대잠전용으로 개발한 헬기다. 적의 잠수함은 물론 함정도 공격할 수 있고, 해상 조난자를 찾아 구조하는 탐색구조임무, 각종 보급품을 실어나르는 수송임무, 현장에서 작전지휘를 할 수 있는 지휘통제 임무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다발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능력 덕분에 오늘날 가장 진보된 해상작전용 헬기로 평가받고 있다.

최대이륙중량이 약 11톤인 MH-60R은 현재 구축함과 호위함, 항모 등 다양한 함정에서 운용되고 있다. 디핑소나 및 소노부이, 적외선장비(FLIR), 멀티모드 레이다, 통합방어시스템 등 탐지장비와 어뢰, 대함미사일 등을 장착할 수 있는 4개의 무장장착대를 갖추고 해저 위협을 탐지, 추적, 공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특히 MH-60R은 대잠전 상황에서 전투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정보공유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 해군을 비롯해 호주, 덴마크,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전 세계 6개 국가에서 320여대의 MH-60R이 운용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미 해군이 가장 많은 290여 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I NH90 NFH= 유럽의 NHI가 개발한 NH90 NFH(Naval Frigate Helicopter)는 유럽을 대표하는 대잠헬기 중 하나다. 특히 NH90 NFH는 최대이륙중량이 약 11톤으로 디핑소나, 소노부이, 전자전 지원 및 대응 장비 등 대잠/대함전용 장비를 탑재한 상태에서 특수전 병력이나 부상자들을 이송할 수 있다. 주요 대잠전 장비는 연안과 외해의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디핑소나가 설치돼 있으며, 무장으로는 2발의 어뢰 등을 탑재할 수 있다. 현재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벨기에 해군 등에서 운용되고 있다.

▲카모프 Ka-27= Ka-27은 과거 동구권에서 개발됐지만, 오늘날 다양한 해군에서 대잠/대함전 헬기로 운용되고 있다. 1973년 12월에 처음으로 비행을 실시했을 만큼 개발된 지 오래됐지만,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오늘날 러시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베트남, 중국, 인도 해군 등에서 운용되고 있다. 특히 디핑 소나와 소노부이 등 잠수함 탐지장비와 어뢰, 대잠미사일, 대잠폭탄 등 다양한 잠수함 공격용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레오나르도 AW159=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AW159는 앞서 개발된 링스를 대폭 개량한 헬기로, 현재 영국 해군을 비롯해 우리나라 해군과 필리핀 해군이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초계함과 호위함, 소형 구축함 등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AW159는 전자식(AESA) 레이다와 디핑소나, 전자광학장비, 전자전 및 방어체계 등이 통합돼 향후 전장환경에 맞춘 헬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헬기에 탑재된 임무시스템과 센서들은 해상과 해저에 있는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하며, 대함 미사일과 어뢰, 폭뢰, 로켓, 기관총 등으로 추적한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레오나르도 슈퍼링스= AW159와 함께 슈퍼링스도 세계 주요 대잠헬기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개발된 헬기에 비하면 개발된 지 오래됐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 널리 운용되고 있다. 특히 슈퍼링스는 주야간 전천후 환경에서 소형 해군 함정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360도 멀티모드 감시 레이다와 전자광학 감시장비, 그리고 능동형 디핑소나 등의 장비는 해상과 해저의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주요 무장으로는 대잠용 어뢰와 폭뢰, 기관총, 대함미사일, 로켓 등을 장착할 수 있다.

▲하얼빈 Z-9EC= Z-9EC는 중국의 하얼빈항공기제조회사가 개발한 대잠헬기다. 프랑스로부터 AS365에 대한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한 하얼빈 Z-9 헬기를 개량했다. 원활한 함상 운용을 보장하기 위해 착함장비인 하푼이 장착됐으며, 수색 레이다와 디핑소나 등 대잠/대함전 장비들과 대잠어뢰 등을 장착할 수 있다. 특히 Z-9와 비교해 비행거리가 늘어났고, 현대적인 대잠전에 대응하기 위한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 해군에서 운용 중이다.

▲레오나르도 AW101= 레오나르도의 AW101은 해상 또는 연안에서 대잠/대함전, 장거리 탐색구조, 공중기뢰제거, 수송 등 광범위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임무용 헬기다. 특히 주로 대잠/대함 임무를 수행하는 AW101은 디핑소나를 비롯해 소노부이, 전자전 장비 등을 갖췄으며, 4발의 어뢰 또는 폭뢰를 무장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공대함/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로켓, 그리고 기총 등 강력한 무장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조건에서 1,300km에 이르는 비행거리를 자랑하며, 최대 6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운용 중인 대잠헬기 중 가장 크고 뛰어난 비행성능이다.

▲카만 SH-2G= SH-2G 슈퍼 시스프라이트는 미국의 카만이 개발한 대잠/대함전 헬기로 현재 이집트, 폴란드, 그리고 뉴질랜드 해군 등에서 운용되고 있다. SH-2G는 당초 미 해군을 위한 대잠헬기로 1980년대에 개발됐지만, 첫 번째 기체는 1997년 이집트 지역으로 인도됐다. 미 해군은 1993년부터 24대의 SH-2G를 운용하다 2001년 6월에 퇴역시켰다. 탑재 가능한 장비로는 멀티모드 레이다, 적외선감시(FLIR) 장비, 능동형 디핑소나, 소노부이, 그리고 음향정보처리장치가 있으며, 감응 어뢰와 폭뢰, 대함미사일, 기관총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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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천안‧부산‧울산‧창원 등 37곳 규제지역 지정
풍선효과 등 역효과만..”규제 전면 해제 검토해야”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 아파트 단지. 2020.12.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 아파트 단지. 2020.12.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노해철 기자 = 정부가 집값 과열 양상을 보인 일부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신규 지정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선 의문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조정대상지역 인근으로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반복되는 데다, 규제지역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어서다.파워볼

18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날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경기 파주와 충남 천안, 경남 창원, 울산, 부산 일부 지역 등 총 36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창원 의창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됐다. 이는 지난달 19일 경기 김포와 부산 해운대·동래·남·연제·수영구와 대구 수성구 등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지역은 지난달 규제지역 지정 이후 집값이 크게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파주시는 이번 주(14일 기준) 1.11% 상승해 최근 4주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주 아파트값은 최근 3개월간 4.18% 급등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창원 의창구는 같은 기간 6.09% 상승했다. 이밖에 창원 성산구(8.67%), 울산 남구(7.91%) 등도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이들 지역에 즉각 규제에 나섰지만, 시장에선 벌써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다. 인근 비규제지역이나 같은 규제를 받는 지역 중 각종 호재가 있는 곳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서울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정부가 뒤늦게 규제에 나서는 방식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며 “시장은 정부 규제에 앞서 규제가 덜하거나 호재가 있는 곳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이를테면 수도권 규제지역은 집값 상승률이 일부 둔화했지만, 실수요자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한 ‘초당마을 래미안 한강’ 전용 101.16㎡는 지난 7일 6억8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직전 신고가 5억2000만원 대비 1억6000만원 높은 금액이다. 김포시 고촌읍의 ‘고촌 행정타운 한양수자인’ 전용 64.96㎡도 지난 5일 6억200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서울로 몰린 실수요가 분산돼 인근 수도권 규제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 분산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신고가 경신으로 집값이 자극되면 다시 투기 수요를 불러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오르면 뒤늦게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두더지 잡기 식’ 규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여권에서도 “규제지역 전부를 해제해야 한다”며 역효과를 걱정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반복된 규제에 대한 시장의 내성이 강해지면서 풍선효과가 반복되는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집값이 오른 다음 규제할 것이 아니라 집값 과열 현상에 대한 사전 경보 시스템을 갖춰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토부의 조정지역 지정 정책은 ‘사실상 실패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상식적 수준의 판단력만 갖고 있으면 특정 지역을 조정지역으로 지정해 규제한다면 풍선효과로 인접 비지정지역의 가격 급등을 초래할 것이 너무나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식적 기준으로 (규제지역을) 지정해 아파트 가격 폭등이 전국으로 확산하게 만드는데 크게 기여를 하고 지정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불만만 가중시켰다”며 “일정 세대 이상의 다세대주택이 있는 전 도시지역을 다 묶거나 다 해제해 시장에 맡기는 게 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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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방역 균형 잡는 거시정책
치료제·백신개발 인프라 구축
통화정책 완화·금융에 495조원
3차 재난지원금 2021년 1월 지급
신용카드 사용액 추가 소득공제
車개소세 30% 인하 6월까지 연장
적극적 재정정책 긍정평가 속
“공공일자리정책은 재정 낭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17일 내놓은 2021년도 경제정책방향은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활력 복원’,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으로 요약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확실한 경제반등 모멘텀 마련에 최우선 방점을 둬 적극적 거시정책을 지속하고 경제·방역 간 균형도 도모하면서 경제를 운용하겠다는 구상이 담겨 있다. 일각에서는 “방향 설정은 맞지만 세부 실행방안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하나파워볼

◆신용카드 추가 소득공제·자동차 개소세 인하 연장

정부는 재정정책 확장기조를 이어가면서 내년 상반기에 역대 최고 수준인 63%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들에게는 내년 1월부터 ‘3조원+α(플러스 알파)’ 규모의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국회에서 증액 반영된 3조원에 정부의 내년 예산에 확보된 기존 예산과 목적예비비 추가 동원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화정책은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고 금융정책도 정책금융 495조원 공급 등 실물부문 지원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경제회복을 위한 전제조건인 방역에도 힘을 쏟는다. 최대 4400만명분의 해외백신 선구매 및 세부 접종전략 등 백신 접종 사전준비를 본격화하면서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공공의료 인력·인프라를 확충하고,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민간 의료기관 참여 유인을 확대하는 등 의료체계 대응력도 강화한다. 권역별 책임의료기관은 12개에서 15개로, 지역별 책임의료기관은 29개에서 35개로 각각 늘린다.코로나19 상황에서도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임산부 등을 위한 농산물·우유급식·과일간식 바우처와 농수산물 할인쿠폰 등 ‘4+4 바우처·쿠폰’ 온라인 사용 확대를 추진한다. 무착륙 국제비행에 더해 해외 관광객 유치 재개를 위해 해외발 관광비행 시 철저한 방역 아래 착륙 후 출국장면세점 이용을 내년에 한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내년 중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일정 수준 이상 증가하는 경우 해당 증가분에 대해 별도의 추가 소득공제를 신설할 방침이다.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승용차 개소세 30% 인하(세율 5.0%→3.5%)를 내년 6월까지 연장하고, 고효율 가전 구매금액 환급(500억원, 2021년 3∼12월) 등 소비 진작 효과가 입증된 정책은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은 올해 11조5000억원에서 내년 18조원으로 확대하고, 내년 공무원 연가보상비의 일부를 동의를 전제로 온누리상품권으로 선지급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대한민국 동행세일’, 하반기에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추진해 연중 소비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확산하도록 유도한다.공공·민자·기업투자 프로젝트는 올해보다 10조원 많은 110조원으로 확대한다. 수출금융 256조원 집중 지원, 수출입은행 수출기업 유동성 공급 및 한국무역보험공사 보험·보증 만기연장 기간 확대 등 금융지원도 강화해 수출 강국의 위상 회복·강화도 추진한다.

◆“공공일자리 숫자 채우는 데 급급, 생산성 떨어져” 지적도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번 경제정책방향 수립 과정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절박감과 고민이 컸다”며 “경제심리·실물 회복 흐름 중 나타난 코로나19 재확산, 백신 개발 및 접종 소식, 포스트 코로나 구조변화 가속화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경제와 방역 간의 균형, 당면한 위기 극복과 선제적 미래 대비 간 균형을 잡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강조했다.파워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운용하는 방향으로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한 것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자리 대책이 생산성이 낮은 공공일자리의 숫자를 늘리는 데만 집중돼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대체로 필요한 정책은 빠짐없이 잘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방역을 좀 더 강조했다면 국민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정부 계획대로 국내에서 내년 초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미뤄진다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일자리 목표를 고령층을 중심으로 잡는 게 문제”라며 “고용만 되면 다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고용 숫자를 채울지라도 생산성은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에서 생산성이 높은 일자리가 저절로 만들어지게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약한 게 현실”이라며 “생산성이 없으면 재원 낭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공일자리의 큰 문제는 경기회복에 도움은 안 되면서 재정만 많이 쓰는 것”이라며 “재정을 투입하되 민간투자와 연계될 수 있는 부분인지 더 검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고용감소한 기업도 세제혜택 한시 제공

정부는 내년에도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력 강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소상공인과 기업의 위기 돌파를 적극 지원하면서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여 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고용증대 세액공제 제도를 내년에 한시적으로 개편해 올해 중 고용이 감소해도 고용 유지로 간주해 공제혜택을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 고용상황을 살펴보면서 8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내년 3월까지) 연장을 검토하고, 필요 시 추가 고용대책을 적극 강구할 방침이다.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수업, 공연업, 항공기취급업, 면세점, 전시·국제회의업, 공항버스가 해당된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인정신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서울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인정신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고용충격 완화를 위해 고용유지지원금(78만명, 1조4000억원)을 지속 지원하고, 무급휴직지원금 요건 완화, 파견·용역업체 사각지대 해소 등 제도 개선에도 착수한다. 특히 코로나 위기로 취업기회가 상실된 청년들을 위해 ‘청년 일경험 사업’을 10만명(비대면·디지털 등 민간 8만명, 공공 2만명)으로 확대 지원한다. 공공기관 등에 매년 정원의 3% 이상 청년(15∼34세) 미취업자 고용의무를 부과하는 ‘청년고용의무제’를 연장하고, 안전·공공의료 등 필수분야 인력 중심으로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25조5000억원에서 내년 30조5000억원으로 늘어난 일자리 예산의 경우 조기집행관리대상을 선정(14조원)하고, 그중 5조원을 1분기에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특히 직접일자리 사업에 3조2000억원 예산을 투입해 취약층 일자리를 104만개 제공하고, 그중 50만명 이상을 1월 중 채용한다. 국가직(일반직) 공무원도 3분기까지 70% 이상 채용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생존 지원도 강화한다. 코로나 3차 확산 피해업종·계층에 대한 ‘3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맞춤형 지원은 향후 코로나 전개양상 등을 고려해 지원시기·대상·규모·방식 등 구체적 추진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전기요금 납부기한을 내년 3월까지 추가 연장하고, 신고내용 확인 면제·정기조사 유예 등 세무검증 배제조치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 지역경제 재생을 위해 균형발전 프로젝트 등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산단 내 단일 건축물에 다수 근로자 복지시설이 입주하는 ‘산단 복지 멀티플렉스 시범사업’ 등 환경개선도 추진한다. 지방이주 청년의 원활한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청년마을’을 1개소에서 12개소로 확대하고,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통합·맞춤형으로 개편한다.

세종=우상규 기자, 김범수 기자skwoo@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스마트이미지)
(사진=스마트이미지)

정부가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하면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전기요금이 점진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새 전기요금 체계는 전기 생산에 사용하는 연료 가격에 맞춰 전기 요금을 조정하는 ‘연료비 연동제’와 전기요금에 포함된 환경비용을 별도 고지하는 ‘기후환경요금 분리·고지’를 담고 있다.

정부의 개편안은 전기료 현실화를 위한 요금 체계 개편에 본격 시동을 건 것으로 평가된다. 현행 체계에서는 생산 비용이 요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판매 사업자인 한국전력이 상당 부분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가 에너지 전환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환경비용의 부담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으로 전기 요금은 내년 소폭 하락했다가 점차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 원가 회수에 초점…연료비연동제 도입

정부는 요금을 원가에 기반해 산정하기 위해 연료비연동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기 요금에 ‘연료비 조정 요금’ 항목을 신설해 매 분기 연료비 변동분을 3개월마다 전기 요금에 반영하는 형태다. 현행 전기 요금 체계는 유가 등 원가 변동분을 제때 요금에 반영하지 못하고 지난 2013년 이후 조정 없이 운영돼왔다. 정부는 또 기후·환경 비용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년 전기 요금 총괄 원가를 사정할 때 비용 변동분을 포함해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주택용 전기 요금 제도도 손을 봤다. 월 200kwh 이하 사용 가구에 대해 최대 4,000원을 할인해주는 ‘주택용필수사용공제 할인제도’는 할인액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오는 2022년 7월 폐지한다. 저소득층의 전기 요금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도입됐으나 취지와 달리 사용량이 적은 고소득 1~2인 가구에 할인 혜택이 집중돼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 환경 비용 부담 증가…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듯

개편안이 내년부터 도입되더라도 당장 전기료 부담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료비를 좌우하는 유가가 지난해 배럴당 60달러대에서 올 들어 40달러대로 내려앉은 탓이다. 유가가 5~6개월가량 시차를 두고 요금에 반영되는 만큼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의 경우 내년 1~3월에 월 최대 1,050원, 4~6월에 추가로 월 최대 700원 요금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앞으로다. 유가와 무관하게 전력 생산 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환경 비용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현재 kwh당 5원 30전 수준인 환경 요금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 요금에 반영될 신재생에너지 의무이행 비용(RPS)을 보면 2021년 3조 2,463억 원에서 2022년 3조 8,875억 원, 2023년 3조 7,917억 원, 2024년 4조 2,811억 원으로 매년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고 배출권 거래 비용(ETS)이 더 늘어날 경우 기후 환경 비용이 어느 정도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선경 기자] sunkim@cbs.co.kr저작권자ⓒ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출 잔액 265조 규모 기술금융 신뢰성 제고 목적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금융위원회는 18일 기술금융의 평가 대상과 방식, 절차 등에 대한 세부 기준을 담은 ‘기술금융 가이드라인’을 마련,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2014년 1월 도입된 기술금융은 신용등급이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기술력이 뛰어나면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해당 기업에 사업 자금을 지원해주는 금융을 가리킨다.

기술금융 대출 잔액은 지난 10월 말 기준 264조6천억원대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체 중소기업 대출의 30%에 해당한다.

금융위는 이 같은 기술금융 양적 성장세에 신용정보원과 은행, 기술신용평가사(TCB사)로 구성된 실무팀을 꾸려 기술금융의 근거 및 기준을 명확히 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게 됐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술력과 혁신성 위주의 중소기업이 우선으로 기술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

기술평가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으로 한정된다. 아이디어와 기술의 개발·사업화 등 기술 연관성이 높은 업종 및 기업이어야 한다.

▲ 제조업, 지식서비스 산업, 문화콘텐츠 산업 중 기술 연관성이 높은 업종 ▲ 기술기반 환경·건설업, 신·재생에너지산업 영위 기업 ▲ 벤처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지식재산권 보유 기업, 신기술창업전문회사 등 기술 연관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기업 등이 포함됐다.

은행 내부 평가 절차를 거쳐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도 기술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술평가와 관련한 인프라도 체계적으로 정비됐다.

기술금융 유관기관(신용정보원, TCB사, 은행 등)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기술평가 수행을 위한 전담 조직 및 전문 인력을 갖춰야 한다.

TCB사들은 각각 개발·운영 중인 기술신용평가 모형을 표준화해 평가체계의 일관성 및 안정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표준 모형은 내년 하반기 중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기술금융 유관기관 간 업무 체계 및 절차를 명확히 했으며, 기술평가의 독립성 강화를 위한 윤리원칙도 제시됐다.

기술평가품질관리위원회가 신설돼 은행 및 TCB사의 기술평가 품질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금융위는 “이번 ‘기술금융 가이드라인’ 마련을 토대로 향후 기술-신용평가를 일원화한 통합여신모형을 단계적으로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j9974@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경기 화성시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모습. 전기요금에 기후·환경 요금이 반영되며 산업용 전기요금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1
경기 화성시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모습. 전기요금에 기후·환경 요금이 반영되며 산업용 전기요금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1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이 17일 발표한 ‘원가연계형 전기요금제’ 개편안과 관련해 산업계는 장기적으로 경영 환경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중소기업계는 평일 심야 할인 등 중소기업 실정에 맞는 전용 요금제를 신설해달라고 주장했다.

내년 1월 시행될 개편안은 전기요금과 원가변동 요인 간에 연계성을 강화하고, 기후·환경 관련 비용을 별도로 분리해 고지한다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석탄·석유 등 전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연료비 변동분이 반영되고, 신재생 에너지 보급과 온실가스 감축에 드는 비용을 전기요금과 연동해 부과한다.

업계는 이날 한전이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산업용 전기요금은 당장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기후환경 요금이 추가됐지만, 그만큼 산업용 ‘전력량 요금(전력 사용량에 따라 달라지는 요금)’은 낮아졌기 때문이다.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안 중 전력량에 따른 요금 체계. 사진 한국전력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안 중 전력량에 따른 요금 체계. 사진 한국전력

다음 달부터 적용될 산업용 전기의 전력량 요금은 1kWh당 5원이 낮아진다. 반면 기후·환경 요금은 1kWh당 5.3원이 새로 부과될 예정이다. 또 ‘연료비 조정액’을 반영하면 1kWh당 3원이 줄어든다. 연료비는 직전 1년간 평균 연료비에서 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를 뺀 것으로 최근 유가 등이 하락해 내년 1월엔 ‘마이너스’로 반영된다.

한 달 9.2MWh(메가와트시)를 사용하는 A기업의 경우 기후·환경 요금 4만8760원을 새로 내는 대신 기존 전력량 요금은 4만6000원 줄어들고, 연료비 조정액은 2만7600원 감액된다. 하지만 연료비 조정액의 경우 유가·LNG 가격 등이 오르면 ‘플러스’가 될 수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내년 국제유가를 배럴당 평균 48.4달러(두바이유 기준)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산업계는 당장은 큰 변화가 없더라도 향후 탈원전과 신재생 에너지, 배출가스 감축에 들어가는 비용이 전기료에 반영될 것이란 점을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저유가라 낮아질 요소가 있지만, 향후 연료 가격이 올라가면 전기요금에 전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중견·중소기업계도 우려를 나타냈다. 박양균 중견기업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요금 체계가 합리적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지만, 향후 기후변화 대응 비용 증가에 따라 전기요금도 인상될 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 중립 방향성은 맞는데 중견·중소 기업의 경우 대기업처럼 단기적으로 기존 에너지를 줄이거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여력이 안 된다”며 “규모가 작은 제조업의 경우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전기요금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보다 전력구매 단가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경부하(평일 심야 시간이나 공휴일 등 전력수요가 적은 때) 요금 개편 시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거나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를 신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주·강기헌 기자 humanest@joongan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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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끝내길 원한다고 확신했다.동행복권파워볼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전을 하루 앞둔 15일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을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난 아무런 뉴스도 가지고 있지 않다. 솔직히 말하면 현재 사회와 구단, 축구를 둘러싸고 불안정성이 크다. 고작 2000명의 팬만 들어오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 더 많은 수익을 기대했지만 다시 무관중으로 가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무리뉴 감독은 “난 돈을 만지는 사람이 아니다. 지금과 같이 불안정한 시대에서 빅클럽의 오너나 CEO가 되고 싶지도 않다. 다음 시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다. 지금은 정말 어려운 시대이다. 그렇기에 난 손흥민과 다니엘 레비 회장을 믿는다. 둘 다 함께 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걸 안다. 가능하다면 평생동안 그리고 커리어가 끝날 때까지 있고 싶어한다는 것도, 그래서 재계약을 여기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아무런 요청도 하지 않았다. 지금은 좋은 때가 아니다”고 했다.

▲ 두산과 6년 총액 56억 원에 계약한 정수빈 ⓒ두산베어스
▲ 두산과 6년 총액 56억 원에 계약한 정수빈 ⓒ두산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어려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예상됐던 두산이 선방의 성적표를 내고 있다. 허경민(30)과 정수빈(30)을 잡으면서 최소한의 전력 유지 틀을 만들었다. “두산의 통장에 생각보다 돈이 많다”던 개장 전 예상은 현실로 공인됐다.파워볼게임

두산은 16일 정수빈과 6년 총액 56억 원(계약금 16억 원·연봉 총액 36억 원·인센티브 총액 4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FA 시장의 최대어인 허경민과 최대 7년 총액 85억 원에 계약한 것에 이어 정수빈도 잔류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당초 FA 방어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예상됐던 두산이었다. 어려운 모기업 사정, 7명이나 되는 내부 FA, 그리고 타 구단의 뜨거운 관심 등 복합적인 요소가 겹친 탓이다. 그러나 개장 당시부터 “두산이 그룹의 자존심을 걸었다. 준비하고 있는 실탄이 만만치 않다”는 소문이 무성하게 떠돌았다. 에이전트 쪽에서 나오는 말이 아닌, 실제 영입전에 참가한 구단들도 이를 느끼고 있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두산은 허경민과 정수빈에게만 총액 141억 원을 쏟아 부었다. 두산은 당초 최대어인 허경민을 무조건 잔류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이어 타 팀의 관심을 받는 최주환 오재일 정수빈 중 1~2명을 더 잡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주환 오재일 중 일단 오재일에 집중하며 정수빈 시장 상황도 본다는 계획이었다.

예상대로 최주환이 떠났고, 계획이 한 번 틀어졌다. 오재일 시장에서는 결국 삼성에 밀려 거포를 잃은 것이다. 두산도 40억 원대 제안을 했지만 필사적으로 달려든 삼성을 이기지 못했다. 그러자 두산은 정수빈에 집중했다. 한화가 몇 차례 금액을 올리며 4년 총액 40억 원을 최종안으로 내놓자, 두산은 6년 계약을 카운터 오퍼로 제시하며 결국 정수빈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허경민과 정수빈 모두 지방구단들이 만만치 않은 오퍼를 했다. 허경민 영입전에서는 한 지방구단도 6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게 정설이다. 하지만 두산은 팀의 중심을 이루는 선수들을 잃을 수 없었고 허경민에 7년, 정수빈에 6년을 제안하며 잔류시켰다. 선수들은 장기 계약에 편안함을 느낀다. 연 평균 금액이 떨어져도 계약 기간을 중시하기 마련이다. 이미 선수의 ‘기반’이 있는 원 소속구단이라면 더 그렇다.

▲ KBO리그 FA 역사상 최장 기간(7년) 계약에 합의한 허경민 ⓒ두산베어스
▲ KBO리그 FA 역사상 최장 기간(7년) 계약에 합의한 허경민 ⓒ두산베어스

반대로 외부 구단으로서는 6~7년을 제시하기가 쉽지 않다. 정말 확실한 선수가 아니라면 위험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두산은 결과적으로 이 빈틈을 잘 파고든 셈이 됐다. 허경민 정수빈은 1990년생으로 나이가 많지 않고, 이들이 장기간 팀의 중심축 임무를 해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오재일까지 잡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일단 두산은 당초 계획의 본전은 건진 셈이 됐다.파워볼

그렇다면 모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두산은 어떻게 이런 거액을 쓸 수 있었을까. 보통 FA 계약은 계약금과 연봉, 인센티브로 나뉜다. 이중 일시불로 쏴야 할 계약금은 대부분 모기업이 지원을 해준다. 가뜩이나 적자인 구단 예산에 몇십억 원을 한꺼번에 쓸 수 없으니 이른바 ‘특별 예산’을 타오는 것이다.

두산은 그룹 전체의 유동성 위기로 최근 핵심 계열사를 매각하고 있다. 야구단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을 법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올해 두산의 FA 시장 약세를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복수 구단 단장들은 “이천 베어스파크를 담보로 자금을 확보한 것이 컸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두산은 베어스파크를 담보로 약 290억 원 정도를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돈을 구단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쓰라고 지시하는 건 역시 그룹 고위층이다. 한 구단 단장은 “구단주 오더다. 허경민 정수빈이 그런 경우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결국 그룹의 자존심, 구단의 전력 유지에 신경을 쓴 고위층의 ‘지시’가 두산의 적극적인 FA 시장을 만들었다는 결론이 가능하다. 다만 적잖은 금액을 쓴 만큼 남은 예산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용찬 김재호 유희관이라는 내부 FA 시장에서는 최대한 돈을 아끼려는 행보가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제보>skullboy@spotvnews.co.kr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6일 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와 계약했다.

피렐라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8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메디컬체크도 진행됐다. 미국에서 촬영된 MRI 자료를 건네받아 국내 병원 2곳에서 검진을 마쳤다.

1989년 생, 다음 시즌에 만 32세가 되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피렐라는 키 183cm, 몸무게 99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유형의 선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주로 2루수와 좌익수로 뛰었다. 삼성 라이온즈에선 코너 외야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렐라는 MLB와 일본프로야구(NPB)를 모두 경험했다. 2014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이후 샌디에이고, 토론토, 필라델피아 등을 거쳐 지난 시즌에는 NPB 히로시마에서 뛰었다. COVID-19 상황으로 인해 올해 미국 마이너리그가 운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 삼성 라이온즈는 실전 감각을 이어온 NPB 출신 타자에 가중치를 뒀다.

MLB 레벨에선 통산 302경기에서 985타석, 타율 2할5푼7리, 17홈런, 82타점, OPS 0.699를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366경기에선 1583타석, 타율 3할1푼1리, 50홈런, 215타점, OPS 0.856의 성적을 남겼다.

NPB에선 99경기, 337타석 동안 타율 2할6푼6리, 11홈런, 34타점, OPS 0.723을 기록했다.

피렐라는 삼진율이 낮고 컨택트 능력이 우수한, 안정적인 중장거리형 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MLB 통산 19.9%, 트리플A 통산 14.0%, NPB 통산 15.7%의 삼진율을 기록한 바 있다. /what@osen.co.kr

▲ 두산 베어스 정수빈(오른쪽 끝)이 잔류를 선택했다. ⓒ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정수빈(오른쪽 끝)이 잔류를 선택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FA 외야수 정수빈(30)이 두산 베어스에 잔류하면서 1990년생 트리오가 유지됐다.

두산은 16일 ‘정수빈과 계약기간 6년에 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 인센티브 4억원 등 총액 56억원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두산과 정수빈은 3번째 만남인 15일 오후 10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을 마친 정수빈은 “너무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예전보다 더 열심히 뛰어다니겠다”며 “은퇴할 때까지 ‘원클럽맨’, ‘베어스맨’이 된 것 같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배들보다 먼저 뛰고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평생 ‘허슬두’ 이미지에 맞는 플레이를 팬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수빈은 2009년 유신고를 졸업하고 2차 5라운드 3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센스 있는 타격으로 입단하자마자 1군에서 기회를 얻었다. 올해까지 11시즌 통산 성적은 1175경기, 타율 0.282(3551타수 1003안타), 24홈런, 209도루, 386타점, 637득점을 기록했다.

두산 팬들은 올해 FA 자격을 얻은 정수빈과 허경민이 잔류해 박건우와 함께 1990년생 트리오를 유지하길 기대했다. 허경민이 지난 10일 두산과 4+3년 85억 원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고, 정수빈까지 잔류를 선택하면서 팬들의 바람이 이뤄졌다. 일단 박건우가 FA 자격을 얻기 전까지 세 친구는 계속해서 함께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제보> kmk@spotvnews.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괜찮은 투수 나왔다”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을 교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미국시장에서 교체 후보군을 추렸고 조만간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계약까지 진행된다면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조계현 단장은 “그동안 미국에서 새로운 후보를 찾아왔다. 최근 괜찮은 투수들이 나왔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다. 2명 가운데 한 명을 추려 최종 판단할 것이다. 향후 내용과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구위는 괜찮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KIA는 가뇽을 2021 보류선수 명단에 넣었다. 동시에 브룩스급에 준하는 새로운 후보들도 물색해왔다

가뇽은 올해 28경기에 출전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159⅔이닝을 던져 141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예리한 체인지업이 빛났다. 13번의 퀄리티스타트에 그쳤고, 피안타율 2할6푼4리, WHIP 1.42의 성적을 올렸다. 

풀타임과 두 자리 승수를 거두었으나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었다. 애매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내년 시즌 재계약 대상에 올랐지만 보다 나은 새로운 투수가 나온다면 교체할 방침이었다.

현실적으로 양현종의 메이저리그행에 대비해 보다 강한 투수가 필요했다. KIA는 특급 성적을 올린 에이스 애런 브룩스와는 120만 달러에 재계약을 했다. 동시에 브룩스와 확실한 원투펀치를 이룰만한 투수를 찾았다. 

메이저리그가 지난 3일 논텐더 방출 이후 미국 시장을 면밀하게 스크린했고 후보를 압축했다. 최종 후보와 협상을 지켜봐야겠지만 가뇽의 교체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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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가수 주현미의 딸 임수연이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14일 방송한 JTBC 예능 ‘싱어게인’에는 무명가수 52호, 68호 동갑내기의 듀엣 무대가 전파를 탔다.파워볼

지난 방송에서 추가 합격으로 2라운드에 진출한 52호와 68호는 “간절함이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물러설 데가 없다. 두 번의 보류는 없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은 김범룡의 ‘바람 바람 바람’을 선곡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투표 결과 19호, 40호 팀에 5 대 3으로 패배했다.동행복권파워볼

추가 합격자 한 명을 더 선정할 수 있었지만, 두 사람 모두 선택받지 못했다. 52호 가수는 “저는 싱어송라이터 임수연이다”라고 소개했고, 68호는 “저는 유이란이다”라고 말했다.

임수연은 “그야말로 출사표 같은, 이제 뭔가를 내딛은 느낌이다. 음악에 대한 마음도 더 깊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임수연은 가수 주현미의 딸로 알려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뉴스엔 서지현 기자]

김용임이 한혜진과 오랜 인연을 밝혔다.

12월 15일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져 가수 김용임, 한혜진이 출연했다.

이날 김용임은 “한혜진과 대학교 동창이다. 저는 무용과였고 이 친구는 영화과”라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저희 둘이 학과가 달라서 만날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학교가 작다 보니 지나가다 보면 친구들이 ‘쟨 누구누구야’라고 말해줬다. 그때 김용임이 지나가는데 다른 친구가 ‘쟤 가수야. 지금 활동 중이야. 노래 잘해’라고 하더라. 우연히 노래를 들었는데 노래를 너무 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용임은 “저는 한혜진 얘기를 화장실에서 들었다. 친구들이 혜진이가 예쁘다길래 찾아보니까 정말 예쁘더라”며 “가수 데뷔는 제가 먼저 했는데 인기는 혜진이가 먼저 얻었다. 그때 TV에 나오길래 속상해서 꺼버렸다. 혜진이가 미운 게 아니라 그냥 제 자신이 초라했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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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마이웨이’ 실명 위기에 놓인 송승환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보였다.

14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공연 제작자와 연출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송승환의 이야기를 담았다.

송승환은 1965년 아역 성우로 데뷔했다. 드라마와 영화, 공연에 출연할 뿐 아니라 MC, 라디오 DJ,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때 돌연 미국으로 떠난 그는 브로드웨이 공연들을 보며 영감을 받아 ‘난타’를 제작,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최고의 공연 제작자 반열에 올랐다. 2018년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의 총감독을 맡았다.

송승환은 아침 일찍 연극 홍보를 위해 부지런히 라디오 녹화에 나섰다. 송승환은 “이왕이면 많은 관객이 오면 좋으니까”라며 웃어 보였다.

송승환은 “처음 데뷔한 게 KBS 1965년이다. 그때는 KBS가 남산에 있었다. 여의도로 옮겨온 뒤 많은 드라마를 촬영했다”라고 떠올렸다.


연극 ‘더 드레서’를 통해 9년 만에 배우로 무대에 선 송승환은 라디오에서 “이 시리즈의 취지가 한 명의 배우를 지목하고 그 배우가 택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기획이었다. 여러 작품을 찾다가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극단 대표 겸 배우 역할이다. 대본을 본 순간 내 얘기 같았다. 나도 극단 대표를 하면서 배우를 하고 평생 연기 활동을 했다. 감정 이입이 잘 될 거 같은 작품이었다. 좋아하고 재밌는 일이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안 할 수도 있지만 재밌으니까 하는 것”이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파워볼사이트

카메라 밖 모습에 대해 “난 그냥 화면 속의 역할로 시청자에게 보여주면 되는 거다. 본래 사는 모습까지 다 보여 드리는 건 오히려 시청자에게 배우로서의 캐릭터의 환상을 깨는 거다. 요즘은 예능 프로그램이 많아 자기 일상을 공개하는데 난 익숙하지 않다. 사생활이나 개인 공간은 잘 안 한 게 습관이 된 거다”라고 답했다.

시력 저하로 실명 위기에 놓였던 송승환은 “처음에는 당황했다. 휴대전화 메시지를 아무리 크게 해도 안 보이니까. 앞에 있는 사람 얼굴이 처음에는 어느 정도 보이던 얼굴이 점점 안개 속으로 들어간다. 많이 당황했고 두번째 한일은 아무래도 의술의 힘을 빌려야 해서 서울의 여러 대학 병원을 찾아다녔고 미국에 유명한 안과를 찾고 일본 병원을 찾았다. 눈을 고치기 위해 병원을 찾아다니는 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치료 방법이 없더라. 안 보여도 일하는 방법을 찾자 했다. 여러가지 기구도 개발하고 보지 못하면 들을 수 있는 IT 기술을 찾고 습득했다”라고 고백했다.


송승환은 “방법을 찾기까지 힘들었다. 주변 사람들은 모르지 않냐. 자기들이 안 보여봤어야 알지. 모르니까 이렇게 저렇게 물어보고 알아보고 했다. 딱 한 번 아무도 모르게 나 혼자 밤에 시원스럽게 한 번 울고 그걸로 끝이다. 그 다음부터는 편안하게 살고 있다. 집사람이 걱정 많이 해주는데 가끔 눈이 나쁘다는 걸 잊어 버린다. 내가 멀쩡해 보이니까. 눈에 반창고라도 붙이고 다녀야 하겠냐 했다. 집사람이 심청이 노릇을 열심히 한다. 가끔 뺑덕어멈이 되긴 한다. 일하는 것에 크게 지장은 없다.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라며 웃어 보였다.

송승환은 “형체는 알아볼 수 있다. 이제 어두워지면 많이 안 보이지만 낮에는 알아볼 순 있다. 자주 다니는 곳은 문제가 없는데 처음 가는 곳은 조심한다. 나빠지는 게 진행이 멈췄다. 병원에서도 멈춘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다음날 아침에 창문을 열고 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나도 모르게 감사하다는 소리가 나왔다. 더 나빠지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내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게 안타까워할 것 없다.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대로. 이왕에 닥친 일이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사는 게 좋은 거다”라며 낙천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집안도 여러 번 망해봤고 어려운 일을 많이 겪었다. 고등학교 때 방송국에서 박원숙 선배와 같이 밥을 먹었다. 그때 빚 때문에 선배도 어려웠을 때다. 그런데 나보다 더 긍정적이시다. ‘너도 요즘 힘들다며, 난 내 인생이 여기가 바닥인 줄 알았어. 그런데 아니더라. 지하 3층이 또 있더라’ 하면서 둘이 웃었다. 웃을 수 있는 게 좋다. 그래야 극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송승환은 “어릴 때 부모님의 사업이 실패해 어렵게 살았다. 어쩔 수 없이 소년 가장이 됐다.  인기 있는 드라마 ‘여로’의 아들 역할이어서 나도 유명해졌다”라고 회상했다.

김영옥은 “송승환을 어릴 때부터 봤는데 성실하고 똘똘했다.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다. 치매 걸리면 어떡하냐 그러니까 나는 치매에 걸린 거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 한대. 왜? 본인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옆 사람만 괴롭히는 것 아니면 요양원에서 잘 케어 받으면 되니까 본인은 모르는데 뭐가 걱정이 되냐고 하더라.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침체돼 있지 않을 거라고 본다. 할 수 있는 상황이라 하는 걸 거다. 특별히 더 아린 손가락이 있다. 관심을 못 보여서 그렇지 내가 박수를 보낼 거다”라며 응원했다.

연극 ‘더 드레서’ 공연 중인 송승환은 “대본을 못 보니 들어야 한다. 들으면서 암기한다. 첫 리딩 때 외워서 했다. 후배들이 저 선배 벌써 대본을 다 외웠어? 하고 첫 연습날 다 외워 왔다. 미안하기도 했다. 난 안 보여서 다 외운 건데 후배들도 나와 호흡을 맞추느라고 다 외워서 고마웠다. 리허설 때도 할일이 많다. 동선에 걸리는 게 없는지 마이크 위치 등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라고 했다.

송승환은 과거 미국으로 떠난 이유에 대해 “1983년에 영화 ‘낮과 밤’을 찍으러 유럽에 갔다. 촬영 후 유럽 여행도 했다. 외국에 가기 쉽지 않을 때인데 기회가 된 거다. 뉴욕 브로드웨이도 갔는데 충격을 받았다. 한국과 뉴욕의 문화 격차가 컸다. 뮤지컬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내가 젊어서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이런 도시에서 몇 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집안이 아주 최악으로 어려웠다. 밖에서는 스타라고 하는데 그때 바쁠 때 번 집들을 날리고 친구 집에 방 한 칸 얻어 살고 있었다. 심적으로도 어려웠는데 집사람을 만났고 위로가 됐다. 많이 기대게 되면서 생각보다 결혼을 빨리 했다. 마침 아내의 가족도 미국 이민을 가 있었다. 약혼식을 하고 같이 미국에 갔다. 부모님 사업이 여러번 실패했는데 그때도 빚이 다 정리가 안 됐었다. 내가 진 빚은 아니지만 다 갚아드리고 맨손으로 미국에 갔다. 몇천 달러 안 들고 갔다”라며 힘든 시절을 언급했다.


미국에서 플리마켓도 열었다는 송승환은 “집사람과 아르바이트 해서 집세는 낼 정도였고 식료품 비는 나왔다. 조금 더 벌면 연극, 뮤지컬을 봤다. 그러다 뉴욕에 한인 방송국이 생겨 아르바이트로 DJ 생활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뉴욕에서 영감을 받은 송승환은 ‘난타’의 제작자로 변신했다. 그는 “대본이 없는 연극을 한다고 하니 그게 되겠냐는 반응이 많았다. 뉴욕에서 그런 공연을 수없이 봤다. 비언어극들이 많았다. 내게는 익숙했지만 우리나라 공연 관계자에게는 낯선 거다. 그러나 이런 공연을 만들어야 세계 시장을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난타’를 기획한 계기를 밝혔다.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의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송승환은 “올림픽 총감독을 아무나 하는 건 아니니 기분이 좋았는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했다. 그런데 일종의 넌버벌 퍼포먼스다. 언어가 없는 쇼인데 그렇다면 ‘난타’를 20년간 했는데 이걸 못하겠나 하는 자신감도 생겼다. 내게 재밌는 일인가가 중요하다. 올림픽 개폐회식을 만드는 게 재밌는 일 같았다”라고 말했다. 

예산이 600억 밖에 되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무사히 마무리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조선 마이웨이 방송화면

[뉴스엔 최승혜 기자]

가수 강수지가 송승환의 도움을 얻어 가수로 데뷔한 일화를 공개했다.

12월 1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에서는 배우, 공연 제작자와 연출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송승환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강수지는 “제가 미국 뉴욕에서 처음 송승환 오빠를 만났다. 그때 오빠한테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고 오랜 인연을 드러냈다. 송승환은 “대학가요제 미주예선에서 만났다.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하는데 작사, 작곡도 한다며 한국에 와서 데뷔하고 싶다고 했다. 어느날 ‘저 한국이에요’라며 전화를 했다”고 털어놨다.

강수지는 “당시 23살이었는데 부모님께 ‘저 한국가요’라는 쪽지만 남기고 서울로 왔다. 처음에는 여관에서 며칠을 지냈는데 돈이 다 떨어져서 송승환 오빠한테 전화를 했다. 친척집에도 얘기를 안했는데 부모님한테 누가 될 것 같았다”며 “저희 부모님도 뉴욕에서 어렵게 이민생활을 하고 있었다. 꼭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에 승환 오빠에 대한 믿음 하나 가지고 서울로 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송승환은 “그 당시 수지를 아내 친구의 집에서 지내게 했다. 저희 집도 형편이 좋지 않아 같이 지내기 힘들었다. 뉴욕도 맨손으로 갔기 때문에 서울에서도 맨손으로 시작했다. 17평에 살고 있었다”고 밝혔다. 강수지는 “승환 오빠가 아르바이트도 하게 해주셨다. 카페에서 통기타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송승환은 “마침 제가 공연제작을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누구를 소개시켜줄 게 아니라 직접 음반을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데모 테이프를 제작하고 청평에 가서 프로필 사진도 직접 찍었다. 그렇게 탄생한 데뷔곡이 ‘보라빛 향기’였다”고 밝혔다. 강수지는 “사람에게는 다 은인이 있지 않나. 강수지 가수 인생 통틀어, 그냥 인생에 있어서도 은인이다”라고 밝혔다.(사진=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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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단독]신예 신시아, 1408 대 1 경쟁 뚫고 '마녀2' 주인공 발탁
[단독]신예 신시아, 1408 대 1 경쟁 뚫고 ‘마녀2’ 주인공 발탁

신인배우 신시아가 박훈정 감독의 ‘마녀2’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15일 영화계에 따르면 지난 여름부터 진행된 ‘마녀2’ 주인공 오디션 결과 신인배우 신시아(22)가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서울의 한 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신시아는 ‘마녀2’ 오디션에 응모, 1408 대 1의 경쟁을 뚫고 주인공으로 최종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신시아는 작품에 출연한 경력이 전혀 없는 신예다.

박훈정 감독은 최종 후보를 놓고 고민하다가 신시아가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어 발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훈정 감독은 ‘마녀’의 김다미도 오디션을 통해 발굴해 무명의 신인을 일약 스타덤으로 만들었기에 ‘마녀2’ 신시아도 제2의 김다미처럼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녀2’는 2018년 개봉해 318만명을 동원한 ‘마녀’의 속편. ‘마녀’는 평범한 소녀에게 추적자가 닥치면서 과거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당초 박훈정 감독은 지난 8월 스태프를 꾸리고 ‘마녀2’ 준비에 착수했지만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한국영화사업을 철수하기로 하면서 ‘마녀2’ 기획이 무산될 뻔 했다. 이후 박훈정 감독의 차기작 계약을 한 NEW와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마녀2’ 라이센스 협상을 진행, 결국 NEW에서 ‘마녀2’를 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마녀2’에는 전편에 이어 김다미와 조민수가 출연한다. 박은빈도 합류한다. 박훈정 감독과 ‘브이아이피’로 인연을 맺은 이종석도 특별출연한다.

‘마녀2’는 12월 26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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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DC가 공개한 코로나19 모형도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미국 CDC가 공개한 코로나19 모형도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에서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일일 확진자가 나란히 1000명, 3000명을 각각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3일 일본은 도쿄도의 621명을 포함해 모두 3030명의 일일 확진자가 보고됐다. 일본의 일일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파워볼엔트리

이날 한국도 일일 확진자가 103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도 최근 들어 지역감염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이날 중국 당국은 북동부 헤이룽장성 러시아 국경 근처에서 6 건의 코로나19 사례가 확인 된 후 이 지역을 전면 봉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 통제를 잘했던 동북아 3국에서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하고 있는 것은 동절기를 맞아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라며 코로나 방역 모범국들이 위기를 맞았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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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수개월간 무단 열람..백악관 NSC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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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러시아를 위해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에 의해 미국 재부무와 상무부 산하 기관인 통신정보관리청(NTIA)이 해킹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파워볼게임

해킹의 정도가 심각해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열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존 울리오트 NSC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 상황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해커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MS 오피스 365’를 통해 NTIA에 침입했으며, 최근 몇 개월 동안 NTIA 직원들의 이메일을 무단으로 열람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 해커들이 매우 정교하여 MS의 인증 제어 장치를 속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이것은 미국 정부와 미국의 이익을 겨냥한 거대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이라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현재 러시아를 공격의 배후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당국에 의하면 해커들은 재무부와 NTIA뿐 아니라 다른 정부기관에도 침입한 것으로 전망된다. 소식통들은 아직 수사가 초기 단계이기에 이번 해킹이 어디까지 이루어졌는지 파악하지 못했으며,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이 수사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FBI와 국가안보국(NSA), 재무부, MS 등은 모두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번 사건의 조사를 마무리하는 데는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큰 과제를 짊어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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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은 아파트가 직장..직장괴롭힘 금지법에 포함돼야”

주민들이 남긴 최희석씨 추모 메시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민들이 남긴 최희석씨 추모 메시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입주민의 폭행·협박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경비원에 대한 입주민의 ‘갑질’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파워볼게임

14일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경비노동자와 입주민 간 갈등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제도적 허점의 하나로 지목된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은 노동자와 사용자 관계에서만 인정된다. 경비노동자에 대한 아파트 입주민의 갑질은 사용자가 아닌 제3자의 괴롭힘이어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강북노동인권네트워크 등 13개 시민사회단체는 최씨 사건 판결 이후 성명을 내고 “최희석씨의 희생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경비노동자 관련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 7월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경비노동자에 대한 입주민의 갑질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포괄하도록 권고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제3자에 의한 괴롭힘이 발생하면 사용자에게 보호조치를 취할 의무를 부과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처벌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심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실제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0일 최씨에 대한 상해·보복 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해자 심모(4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양형 권고 형량을 넘어선 판결을 내렸지만,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는 경비원 처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안전망 보강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재판에서 최씨의 피해를 증언한 입주민 진모씨는 “경비원에게 아파트는 직장”이라며 “입주민이 경비원에게 서슴없이 가한 모독과 폭행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비노동자의 초단기 계약을 금지하고 노동 안전성을 높이는 방안도 입주민의 갑질을 막을 수 있는 대책 중 하나로 오래전부터 제안돼왔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발표된 ‘전국 아파트 경비노동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비원 10명 가운데 3명이 1년 이내 단기계약을 했다.

이 보고서에는 경비노동자들이 3개월∼6개월 단기계약이라는 고용불안 상황에서 비인격적 대우를 받아도 계약 갱신을 위해 참고 일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경비노동자의 일터와 휴게공간이 분리되지 않는 점도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최씨의 산재 신청을 도운 이오표 성북구 노동권익센터장은 “업무공간인 경비초소 안에서 밥을 먹고 용변까지 모두 해결하는 경비노동자가 여전히 많다”며 “일터와 분리된 경비노동자들만의 온전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도 정비와 더불어 경비노동자를 향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도 함께 이뤄질 필요성도 제기된다.

강북노동인권네트워크는 “경비노동자도 주거공간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높이고 이웃으로 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씨가 근무한 아파트 주민 진씨도 “가장 큰 문제는 공동주택 노동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라며 “경비노동자를 함부로 대하는 일 자체가 갑질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희석씨 노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희석씨 노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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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접종 대상은 아니나 ‘정권 연속성 및 대중 신뢰도 확보’ 목적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그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백악관 직원들이 조만간 미국 화이자의 백신을 접종 받을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로이터,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2020년 12월 13일(현지시각) 미국 화이자의 미시간 제조시설에서 배송을 위해 옮겨지는 코로나 백신들. / AP연합뉴스
2020년 12월 13일(현지시각) 미국 화이자의 미시간 제조시설에서 배송을 위해 옮겨지는 코로나 백신들. / AP연합뉴스

이날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 하에서 정권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접종 대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정권 운영에 필수적이라고 판단되는 3개 부처의 핵심 인사들이며 14일부터 열흘 간 시차를 두고 백신을 투여 받는다. 미국 일반 대중들에게 백신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존 울리엇 대변인은 이런 계획을 확인하면서 “공중 보건 전문가와 국가안보 리더들의 조언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인은 미국 정부 고위직이 맞는 것과 같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맞게 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신 배분 계획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근처에서 일하는 백악관 고위직들이 곧 백신을 접종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이자 백신 몇회분이 백악관에 배분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한 1순위 접종 대상자는 의료인과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들이다. 백악관 직원들은 여기에 속하진 않지만 상당수가 백신을 빨리 투여 받고 싶어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일부는 한차례 코로나에 걸린 뒤 자신이 ‘면역력을 가졌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줄을 선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만든 코로나 백신은 13일 오전 화이자의 미시간 제조시설에서 50개 주로 운반 됐다. 1차 배포된 백신은 290만명에서 투여 할 수 있는 분량이며 1순위 접종 대상자에게 먼저 접종될 예정이다. 13일 오후와 14일에도 미시간에서 생산된 백신이 추가로 출하된다. 미국이 구입한 백신은 총 6억회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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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과 모레 더 추워..한파특보 확대·강화 가능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얼음이 맺혀 있다. 2020.11.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전국 대부분의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얼음이 맺혀 있다. 2020.11.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월요일인 14일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면서 출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어제(13일)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있다”며 “교통이 매우 혼잡할 수 있어 면접을 앞둔 수험생이나 출근길 직장인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지역별 기온은 Δ서울 -10도 Δ춘천 -12도 Δ강릉 -5도 Δ대전 -6도 Δ대구 -5도 Δ부산 -3도 Δ전주 -4도 Δ광주 -2도 Δ제주 4도다.

내일(15일)과 모레(16일)는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3도 더 떨어지면서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북부에는 영하 12도 이하로 내려가겠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에는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다.

이에 따라 한파특보가 확대 또는 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1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은 영하 5도 이하,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낮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서울과 인천, 경기·강원·충북·경북 일부 지역에 전날(13일) 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상청은 당분간 한파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원과 경북 산지에는 한파경보도 발효 중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10~4월 아침 최저기온이 15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한파가 오래 지속되면서 면역력 저하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비닐하우스 농작물의 냉해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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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 이호진 기자 = 경기 포천시는 내촌면 소재 기도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파워볼엔트리

이들(포천시 193~222번)은 전날 확진된 모녀(포천시 190·191번)가 생활하는 기도원의 신도와 종사자들로, 확진자 발생 시설에 대한 전수검사 과정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앞서 시는 포천시 190·191번 확진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들과 연관된 지역 내 종교시설과 초등학교에 대한 전수검사를 결정했다.

기도원 관련 전수검사 대상 41명 중 30명은 양성을, 3명은 재검사 판정을, 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포천시 191번 확진자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전수검사 대상 100여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시는 기도원에 드나들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을 추가로 파악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진자들은 병상이 확보될 때까지 시설 내에서 음성 판정 인원과 분리돼 대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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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환자 10명 늘어 총 179명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태부족
격리환자 608명 늘어 총 9665명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지난 10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에서 방역당국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0.12.1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지난 10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에서 방역당국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0.12.10.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월 국내 유행 시작 이후 ‘역대 최다’인 950명을 기록하면서 이들을 치료할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파워사다리게임

특히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나 인공호흡기 또는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었지만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6명 추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6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총 578명이다. 치명률은 1.38%다.

전날 하루새 8명의 사망자가 속출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사망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 규모를 보면 지난 6일 5명, 7일 4명, 8일 3명, 9일 4명, 10일 8명, 11일 8명이다.

사망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감염 취약계층인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명 증가해 현재 총 179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3명 줄었으나 또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9일 15명, 10일 23명 증가해 두 자릿수 급증세를 보였다.

문제는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장비와 인력을 완비한 병상은 총 214개다. 이 중 입원 가능한 병상은 46개뿐이다.

지난 10일 기준 전국 확보 병상 210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이 39개였던 것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신규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급증하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6개, 경기 3개, 인천 1개 등이다.

서울은 10일 기준 병상이 3개밖에 남지 않았으나 고대 안암병원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확보하면서 일단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 중인 환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 울산 8개, 광주 6개, 부산 5개, 대구 5개, 제주 4개, 강원 3개, 대전 1개, 충남 1개, 전북 1개, 경북 1개, 경남 1개 등이다. 그러나 충북은 남아있는 병상이 없는 상태다.

코로나19를 포함해 모든 질병의 중중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 병상으로 범위를 넓혀도 현재 전국의 보유 병상 325개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12개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면서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도 하루새 608명 늘어 총 9665명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상태가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중증환자 치료 병상이 충분히 확보돼야 하지만 현재 격리 치료 환자 대비 중증환자 치료 병상 수는 태부족인 상황이다.

정부는 중증환자 치료병상뿐만 아니라 중등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 1000여개를 수도권 공공병원 중심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확보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전담 치료병상을 현재 210개까지 확충했고 연말 331개까지 최대한 확보하겠다”며 “수도권은 현재 131개로, 연말에는 215개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정부 ‘보호수용법’ 추진..야당도 발의
이중처벌 논란에 국회서 번번이 폐기
조두순에 소급적용 안돼..뒤늦은 입법

[안산=뉴시스]김종택 기자 =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2. photo@newsis.com
[안산=뉴시스]김종택 기자 =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이 출소한 12일, 여야에서는 재범을 막을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보호수용제도’를 추진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정작 조두순에게는 적용되지 않아 ‘뒤늦은 입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동행복권파워볼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성폭력범죄 또는 살인범죄를 저지르는 등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은 사람들을 형기 종료 후 일정 기간 사회와 독립된 시설에 격리하는 ‘보호수용제도’ 관련 법안을 이미 제출했다”며 “제출된 법안 모두는 조두순에게도 소급적용이 가능하도록 돼있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제2의 조두순을 막기 위한 ‘조두순 격리법’을 제정하고자 당정 간의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지난달 보호수용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동 성폭력 등으로 5년 이상 실형을 받은 사람 가운데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경우 법원 판단을 거쳐 최대 10년간 보호 시설에 보내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해당 법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조두순에게는 소급적용할 수 없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법 제정을 발표하면서 “조두순까지 소급 적용할 수는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친인권적 보안처분제도 및 의무이행소송 도입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친인권적 보안처분제도 및 의무이행소송 도입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6. photo@newsis.com

법 제정 자체에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재범 위험이 높은 출소자들을 별도 시설에서 관리하는 보호수용제도는 국회에 수 차례 발의됐으나 이중처벌과 인권침해 논란으로 번번이 폐기됐다.

2005년 보호감호제가 규정된 사회보호법이 이중처벌 및 인권침해 논란으로 폐지된 후, 2010년 보호수용제를 담은 형법 개정안이 입법예고 됐지만 반대여론 때문에 통과되지 못했다.

이후 19대 국회 당시 법무부가 다시 보호수용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결국 폐기됐다. 20대 국회에서 윤상직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호수용법을 재추진했으나 역시 임기만료 폐기됐다.

이미 처벌받은 사람의 사회 복귀를 막고 보호시설에 재수용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라는 비판 때문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보호수용제는 그 명칭과 관계없이 과거 보호감호제의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있다”며 수 차례 반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 정책위의장은 “위헌 소지와 반인권적 내용을 제거한 상태에서 아동 성폭력 등 특정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사회에서 격리할 방향을 법무부가 마련해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가인권위가 반대 의견을 밝힐 여지가 있고, 시민사회도 우려를 표해 국회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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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을 점과 구분하기 위해서는 크기나 모양, 색깔 등을 자세히 비교해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부암을 점과 구분하기 위해서는 크기나 모양, 색깔 등을 자세히 비교해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얼핏 봤을 때는 일반 점과 모양이 비슷해, 암으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주로 멜라닌 색소가 적은 백인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우리나라에서도 캠핑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피부암 발생률은 지난 1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피부암을 점과 구분하려면 크기나 모양, 색깔 등을 자세히 비교해보면 된다. ▲크기 5mm 이상 ▲비대칭 모양 ▲불분명·불규칙한 점의 경계 ▲균일하지 않은 색 등과 같은 특징이 있다면 피부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피부가 햇볕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자외선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얼굴에 주로 병변이 나타나며, 젊은 사람보다는 고령자들에게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피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햇볕이 강한 날 야외 활동을 삼가고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등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암은 치료 시기가 중요하다. 조기 발견할 경우 피부 병변 제거만으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단 시기를 놓쳐 방치하면 주요 장기로 암이 전이될 수 있다. 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평소와 다른 변화를 보이는 피부 병변이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비교적 재발률이 낮지만, 피부암 역시 암이라는 특성상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치료 후에도 추적관찰을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하고, 암이 발생하지 않은 피부도 자외선에 의해 손상을 받은 상태인 만큼 다른 피부의 암 발생 여부도 주기적으로 검사받도록 한다.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군 위안부 소재 게임 웬즈데이 인게임 이미지. /겜브릿지
일본군 위안부 소재 게임 웬즈데이 인게임 이미지. /겜브릿지

[서울경제]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국산 게임이 화제입니다. 지난 1일 스팀에 출시된 겜브릿지의 ‘웬즈데이’가 그것인데요. 위안부를 소재로 한 게임이라니. 듣자마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반면 대만의 백색테러를 소재로 한 ‘반교’ 같은 게임을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거고요. 이 게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웬즈데이는 누구나 해봤을 법한, ‘아픈 역사를 바꿀 수 있다면’ 하는 상상을 게임으로 구현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일본제국 인도네시아 위안소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 ‘순이’로 분하게 됩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가 시간을 거슬러 과거 전쟁범죄의 현장으로 직접 뛰어들죠. 일본군의 전쟁 범죄와 관련된 단서들을 수집해 옛 동료들을 구출해내는 것이 게임의 목표로 제시됩니다. 위안부를 주제로 한 액션 어드벤쳐 장르 게임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소재 게임 웬즈데이. /겜브릿지
일본군 위안부 소재 게임 웬즈데이. /겜브릿지

일각에서는 위안부를 소재로 사용하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표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 게임은 역사적 사실을 게임이라는 매체를 통해 효과적으로 알린다는 차원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에 가깝습니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기능성 게임 개발 지원 사업비 지원을 받아 시작됐고,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도 취지에 공감한 시민들에게 목표치의 3배인 9,500만원을 펀딩받았습니다.

개발사 측은 “할머님들의 오랜 외침이 지워지지 않도록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님을 되새긴다” “전 세계 플레이어들에게 일본의 전쟁범죄의 피해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습니다. 게임 제작비를 회수한 이후 수익금의 50%는 전시 성폭력 예방방지사업을 위해 기부됩니다.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이야기를 담아낸 인디게임 MazM: 페치카. /자라나는씨앗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이야기를 담아낸 인디게임 MazM: 페치카. /자라나는씨앗

역사적 사실을 게임 내에 담아낸 것은 웬즈데이가 처음이 아닙니다. 국내 인디게임 개발팀 ‘자라나는 씨앗’은 ‘MazM(맺음): 페치카’라는 게임을 통해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과 당대 한인들의 아픈 역사를 녹여냈습니다. 최재형 선생은 연해주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의병활동을 지원한 독립운동사 핵심 인물 중 하나이지만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동포들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최 선생에게 붙은 별명인 ‘페치카(러시아어로 난로)’를 이름으로 따온 이 게임은 올해 ‘지스타(G-star)’에서 굿 게임상을, 문화체육관광부로 이달의 게임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습니다.

대만 백색테러를 다룬 공포게임 반교. /레드캔들게임즈
대만 백색테러를 다룬 공포게임 반교. /레드캔들게임즈

이런 게임은 사회적 의미를 가졌다고 해서 ‘소셜 임팩트 게임’이라고도 하는데요. 게임성까지 놓치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장르게임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1960~1970년대 대만 백색테러를 다룬 공포게임 ‘반교(2017)’가 있습니다. 계엄치하 당시 학생, 민간인 처형이 이뤄지던 대만의 이야기를 공포 게임이라는 장르 안에 녹여내 영화로 만들어지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게임이죠.

이외에도 인도 서벵골 지역의 소녀 인신매매·성착취 문제를 제기한 게임 ‘미싱(2017)’, 나치 ‘순종 아리아인 양산 계획’의 비극을 다룬 육성게임 ‘마이 차일드 레벤스보른(2018)’ 등이 게임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세계에 알린 대표 사례입니다. 미싱은 전 세계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마이 차일드 레벤스보른은 잊혀져 가던 레벤스보른 차일드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나치가 승리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FPS 게임 올펜슈타인 더 뉴 오더. /베데스다
나치가 승리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FPS 게임 올펜슈타인 더 뉴 오더. /베데스다

게임은 말 그대로 게임인 한편 하나의 매체이기도 합니다. 영화, TV나 책과는 달리 쌍방향 매체이자 주인공 플레이어가 ‘체험적’으로 사안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몰입도와 성취감이 훨씬 크다는 특성을 가지죠.

일례로 FPS(1인칭 슈팅게임)인 ‘올펜슈타인 더 뉴 오더(2014)’에서는 나치가 승리한 대체역사적 세계관이 펼쳐집니다. 이 역시 나치 피해자들의 관점에서는 논란이 될 수 있을 법한 설정이죠. 하지만 게임 스토리와 세계관이 효과적으로 연결되면서 이 대체역사가 가져오는 효과는 달라집니다. 게임 내에서 나치 독일의 비도덕적인 행태와 더불어 그들이 일으킨 전쟁의 공포심이 플레이어들에게 전달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거죠.

일본군 위안부 소재 게임 웬즈데이 인게임 이미지. /겜브릿지
일본군 위안부 소재 게임 웬즈데이 인게임 이미지. /겜브릿지

하나의 매체이자 미디어로서 게임업계에서는 이런 시도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게임을 통해 던질 수 있는 메시지,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는 겁니다.

단순히 ‘다루느냐 마느냐’를 넘어서 이제는 ‘어떻게’ 다루고 재현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역사적 폭력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자칫 당사자들의 고통이 가중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위안부 문제를 단순히 고통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전시하는 ‘고통 포르노’로만 사용하는 식의 부적절한 접근법은 지양해야 합니다. 특히 다른 매체와 달리 게임 속에서는 플레이어가 폭력을 체험적으로 경험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더욱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게임도 다른 대중매체와 마찬가지로 ‘매체로서의’ 고민을 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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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4개월 만에 잊고 싶은 상대를 만날 수도 있다. 리스본 참사를 안긴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동행복권파워볼

바르셀로나는 지난 9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유벤투스에 0-3으로 무너졌다. 안방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16강에 나설 수 있던 바르셀로나는 예상치 못한 대패에 선두 자리를 유벤투스에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조 2위로 16강에 올라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챔피언스리그 16강은 추첨으로 대진이 꾸려진다. 각 조 1위와 2위의 크로스 매치다. 바르셀로나가 16강에서 만날 상대는 뮌헨,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리버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첼시 등이다. 하나같이 바르셀로나보다 현재 전력이 안정된 팀들이다.

누구를 만나도 바르셀로나의 열세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상대는 뮌헨일 수밖에 없다. 뮌헨은 디펜딩챔피언으로 이번 시즌도 변함없이 강한 전력을 뽐낸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는 뮌헨 공포가 크다. 불과 4개월 전인 8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서 뮌헨을 만나 2-8의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축구에서 흔히 나오는 스코어가 아니다. 그만큼 바르셀로나와 뮌헨의 전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바르셀로나는 2-8 참사 이후 감독을 교체하며 변화를 추진했지만 지금까지 나아진 부분을 찾아볼 수 없다. 여전히 공수 불안이 크고 에이스인 리오넬 메시도 정점에서 확실히 내려왔다. 리그에서는 9위에 머물러 있고 유벤투스전 대패에서 보듯이 정상급 클럽과 격차도 상당하다.

스페인 매체는 불안하다. ‘RPP’는 “미스터칩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16강에서 뮌헨을 만날 확률은 22.1%로 나타났다.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반대로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16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반겼고 ‘원풋볼’도 “뮌헨이 토너먼트 초반 메시를 피하는 것이 나쁘지 않겠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뮌헨에 바르셀로나는 해결 가능한 과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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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당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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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프로당구 PBA 챌린지투어(3부) 3차 대회에서 신동민(A)가 우승했다.파워볼실시간

신동민은 9일 서울 가산동에서 열린 2020~2021 헬릭스 PBA 챌린지투어 3차 대회 결승전(5전 3선승제)에서 송인용을 세트스코어 3-0(15-10 15-2 15-9)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승부처였던 2세트에서 에버리지 2.5를 기록하며 15-2로 대승,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신동민은 8강에서 에버리지 0.6대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결승전에서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챌린지투어 1~2차 대회 모두 결승 1세트 승자가 우승에 성공했는데, 신동민도 1세트를 잡으면서 우승컵을 품었다. 그는 “많은 분의 응원이 힘이 됐다. 떨어진 가족과 친구, 클럽 운영에 도움을 준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면서 “1부투어에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 5~9일 열린 챌린지투어 3차 대회는 총상금 2000만 원을 두고 285명이 경쟁했다. 신동민은 우승상금 500만 원과 더불어 랭킹 포인트 5000점을 획득했다.

kyi0486@sportsseoul.com

[OSEN=한용섭 기자] 미국의 뉴욕 포스트 등 매체들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두산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파워볼게임

두산 구단은 아직 플렉센측의 통보를 받지 못했다. 그런데 플렉센의 어머니가 작별 인사를 대신 전해 왔다. 

시애틀과 플렉센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후, 두산은 구단 공식 SNS에 플렉센을 향해 ‘굿바이, 크리스.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산 팬들은 당신과 함께 해서 행복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기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여기에 플렉센의 어머니 드자이리가 댓글로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는 “내 아들을 너무나 환영해줘서 두산 베어스와 팬들에게 고맙다. 아들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아들은 모든 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미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플렉센은 시애틀과 2년 보장 금액 475만 달러에 계약에 합의했다. 사이닝 보너스 60만 달러, 연봉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140만 달러, 275만 달러다. 2023년에는 구단 옵션(400만 달러)이 있고, 선수의 베스팅 옵션(800만 달러)이 각각 걸려있다. 플렉센이 2022년 150이닝을 던지거나, 2021~22년 두 시즌 동안 합계 300이닝을 던지면 2023시즌 연봉 800만 달러에 재계약할 수 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커브가 주무기인 플렉센은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21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다리 골절 부상으로 2달 공백이 있었지만,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로 맹활약했다. 

/orange@osen.co.kr

[사진] 플렉센의 부모 / 드자리이 플렉센 SNS
[사진] 플렉센의 부모 / 드자리이 플렉센 SNS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내년에도 두산 3루수는 허경민이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내야수 허경민(30)과 FA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25억원, 연봉 40억원 등 총액 65억원이다. 또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3년 20억원의 선수 옵션 조항이 있다.

계약을 마친 허경민은 “프로 입단 후 베어스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경기를 뛰었다. 영광스러운 계약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마냥 기쁘기보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매 경기 내 자신을 채찍질하며 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USGA ‘위민 워스 워칭’ 개시..홍보대사는 미셸 위 웨스트

미셸 위 웨스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셸 위 웨스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골프협회(USGA)가 여자골프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USGA는 10일(한국시간) ‘위민 워스 워칭(Women Worth Watching·주목할 만한 여성들)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USGA는 미국 미디어가 다루는 스포츠 중 여성 스포츠의 비중이 4%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스포츠와 사회에서 평등과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이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USGA는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개막 하루 전에 이 캠페인을 발표했다.

USGA가 주최하는 US여자오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중 가장 많은 550만달러(약 60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하지만 이는 남자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의 총상금 1천250만달러(약 136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여자 선수는 물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남자 골프 스타들도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메이저 9승 기록을 보유한 골프의 전설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는 ‘위민 워스 워칭’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US오픈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2015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도 소셜 미디어에 여자골프를 응원한다는 게시물을 올리고 ‘#Women Worth Watching’ 해시태그를 달았다.

2014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미셸 위 웨스트는 이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위민 워스 워칭 첫 광고에 출연하기도 한 위 웨스트는 “이 캠페인은 나의 딸 매케나를 비롯한 여성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스 메이저 USGA 홍보 선임 디렉터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응원하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을 보고 이 캠페인의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NBA 선수들은 WNBA 시즌 개막이 다가오자 WNBA 옷을 입고 여성팀을 응원했다.

메이저 디렉터는 “많은 NBA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WNBA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 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봤다. 골프에서도 그렇게 될 기회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abbie@yna.co.kr